- 방탄소년단, 전 세계 아미도 반한 한국 공연 문화 "질서정연해 놀라워"[셀럽현장]
- 입력 2026. 06.14. 14:45:44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한국 공연 문화는 정말 질서정연해 놀라웠어요. 서울보다 차분하고 여유로운 부산의 분위기도 마음에 들어요"
방탄소년단이 12일과 13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BTS WORLD TOUR 'ARIRANG' IN BUSAN'을 개최하고 약 11만 명의 관객과 만났다.
데뷔 기념일을 맞아 열린 콘서트인 만큼 방탄소년단은 관객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도 준비했다. 자필 편지를 비롯해 양산, 고체 향수, 페이스 타월 등을 선물하며 야외 스타디움을 찾은 팬들을 향한 세심한 마음을 전했다.
이번 콘서트는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정부 기관, 부산광역시와 연제구청, 경찰·소방 당국의 지원 속에 안전하게 막을 내렸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아시아드주경기장 일대는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아미(팬덤명)들로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다양한 국적의 팬들이 공연을 보기 위해 부산을 찾은 가운데, 공연뿐 아니라 부산 곳곳을 여행하며 한국의 매력을 체험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특히 팬들은 전날 공연의 감동이 채 가시지 않은 듯 저마다 벅찬 표정으로 공연 후기를 쏟아내며 방탄소년단과 함께한 순간들을 추억했다.
멕시코에서 온 20대 여성 팬은 이번 공연에 대해 "한국 공연은 질서정연하고 공연장을 빠져나오는 과정까지 체계적이어서 놀랐다"며 "멕시코 팬들이 더 열정적으로 함성을 지른다면 한국 팬들은 함께 노래를 부르며 공연을 즐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최애 멤버로 RM을 꼽으며 "정말 똑똑하고 친절하며 관대한 사람이다. 생각하는 방식과 가사를 쓰는 방식, 음악 안에 모든 것을 조화롭게 담아내는 능력이 놀랍다"며 "아미를 늘 아끼고 챙겨준다는 점에서 감사하고 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도 가장 먼저 아미들을 생각해줬다"고 웃어 보였다.
또 다른 멕시코 팬은 멤버들이 직접 준비한 굿즈에 대해 "정말 감동했다. 부산은 햇빛이 강해서 오늘 받은 선물인 양산이 더욱 고맙게 느껴졌고 가장 마음에 드는 선물이기도 했다"며 "특히 멕시코 국립궁전 방문 당시 촬영한 사진이 담긴 굿즈는 멕시코 팬들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공연 기간 숙박비가 많이 올라 부담스러웠다"라면서도 "부산의 차분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편안하고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애 멤버로는 진을 꼽으며 "무엇이든 정말 잘 해내는 사람이다.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뭐든 해낼 수 있고 굉장히 열정적이다"라며 "저 역시 여러 가지를 해보고 싶고 무엇이든 잘 해내고 싶어 하는 성격이라 그런 점에서 많이 닮았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몽골에서 온 배티 씨는 "금요일 첫날 공연도 갔고, 어제 공연도 봤다. 정말 최고였다"며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뛰고 노래하고 춤추며 정말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말까지 부산 전역에서 진행되는 'BTS 더 시티 아리랑-부산' 프로젝트도 방문했다고 전했다. 배티 씨는 "조금 늦게 가서 티셔츠나 무료 굿즈는 거의 다 동이 났지만 카드도 받고 메시지를 남길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며 "오늘 또 가려고 한다"고 웃어 보였다.
콜롬비아에서 온 로시오 씨는 "이번이 다섯 번째 공연 관람인데 관객도 훨씬 많았고 경기장 규모도 더 커졌다"며 "무엇보다 세트리스트가 정말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워터 이펙트 등 특수 효과에 대해서도 "처음 공연장에 도착했을 때는 비도 안 오는데 왜 우비를 나눠주는지 궁금했다"며 "그런데 공연 중 물이 엄청 뿌려져 완전히 젖었고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지만 정말 재미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처럼 국경과 언어, 문화를 뛰어넘어 전 세계 팬들을 하나로 묶은 방탄소년단. 이들이 선사한 감동의 무대는 부산을 세계인의 축제의 장으로 만들며 K팝을 넘어 대한민국 문화의 위상을 다시 한번 높였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