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 협찬도 ‘빈익빈부익부’…연예계 패션 구조의 양극화[Ce:포커스]
입력 2026. 06.15. 06:30:00

변우석-지드래곤-신민아-유나-카이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연예인 의상 협찬 시장이 단순한 스타일링 지원을 넘어 인지도와 영향력에 따라 구조적으로 양극화된 형태로 보이고 있다. 같은 연예인이라는 범주 안에서도 협찬 기회와 노출 빈도는 뚜렷하게 갈린다.

패션 업계에 따르면 의상 협찬은 브랜드가 직접 진행하거나 PR 대행사 등을 통해 이뤄진다. 시즌별 샘플 제품을 기반으로 협찬이 진행되지만 수량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 모든 연예인에게 균등하게 제공되기는 어려운 구조다.

이 과정에서 화제성과 노출 효과가 높은 인물에게 협찬이 먼저 제안되는 경우가 발생하며, 결과적으로 협찬 대상 자체도 자연스럽게 선별되는 구조가 형성된다.

한 패션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마다 협찬용 샘플 수량이 한정돼 있어 모든 연예인에게 동일하게 제공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홍보 효과를 고려했을 때 영향력이 큰 인물에게 먼저 제안이 가는 경우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는 공식적인 기준으로 정해진 절차라기보다는 업계 운영 방식의 일부이며, 브랜드별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또한 ‘연예인이라면 모두 협찬을 받는다’는 인식과 달리, 협찬 시장 내부에서도 노출 기회 자체가 제한되는 구조가 존재한다. 같은 연예인 범주 안에서도 협찬 제안 여부와 빈도가 달라지는 만큼, 사실상 내부적인 격차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협찬은 모든 연예인에게 균등하게 제공되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인지도, 화제성, 활동 빈도 등에 따라 협찬 기회 자체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격차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협찬의 결과와 파급력 역시 연예인의 영향력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신인급 연예인의 경우 노출 효과가 제한적인 범위에 머무는 반면, 톱스타는 다양한 콘텐츠와 글로벌 활동을 기반으로 협찬 제품이 반복적으로 노출되며 소비 반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실제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도쿄돔 단독 공연 무대에서 착용한 의상은 공개 이후 72시간 만에 전량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첼라 무대에서 착용한 후디와 스카프 역시 공개 직후 품절 대란이 이어졌다.

BTS 뷔-제니-윈터-장원영-전지현


최근 이러한 협찬이 가장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장면은 공항 패션이다. 연예인들의 공항 출국 및 입국 과정은 사실상 ‘이동 공간’이 아닌 노출 콘텐츠로 소비되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착용한 협찬 아이템이 자연스럽게 공개되는 구조로 자리 잡았다.

이후 공항 사진과 영상이 공개되면 착용한 의상과 액세서리의 브랜드 정보, 가격대 등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동시에 고가의 아이템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품절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방탄소년단 뷔 같은 경우 본인이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브랜드의 인형을 키링 형태로 활용한 모습이 공개된 이후 해당 제품이 몇 시간 만에 공식 웹사이트에서 품절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처럼 공항 패션을 비롯한 스타의 노출 콘텐츠는 단순한 스타일링을 넘어 즉각적인 소비 반응으로 이어지며 협찬 효과가 극대화되는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협찬 구조 역시 자연스럽게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들에게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밖에 없다.

다만 일각에서는 협찬이 인지도 높은 일부 연예인에게 집중될 경우 비교적 노출 기회가 적은 연예인들의 참여 폭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동시에 이러한 현상은 협찬 구조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시장 특성상 나타나는 결과라는 시각도 함께 존재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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