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참교육', 현실 정책으로?…안민석 교육활동보호국 제안[셀럽이슈]
입력 2026. 06.16. 14:20:17

'참교육'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속 가상 조직인 교권보호국이 현실 정책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

민주연구원은 지난 12일 정책브리핑에서 교육부 내 '교육활동보호국' 신설 방안을 제안했다. 연구원은 최근 '참교육'이 화제가 된 배경에는 악성 민원 등에 따른 교육활동 침해와 생활지도 위축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있다고 보고, 이를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교육활동보호국 구상은 '참교육' 속 가상 조직인 '교권보호국'에서 착안했지만, 민원과 분쟁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하는 통합 지원 체계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연구원은 "교사가 민원, 신고, 조사, 소송, 학부모 갈등을 개인적으로 감당하는 구조를 교육청과 국가가 우선 대응하는 기관 책임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도 '참교육'을 언급하며 교권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학교 기능이 무너진 현실을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경기도교육청 차원의 '교권보호국' 신설 여부에 대한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뒤이어 16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도 안 당선인은 '참교육'을 재차 언급했다. 그는 "지금 애들이 무서워서 선생님들이 교육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 이걸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면서도 "교권보호국은 드라마 '참교육'에 나오는 명칭이고, 현실에서는 존재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교권과 학습권까지 보호할 수 있는 '교육활동보호국' 정도의 네이밍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안 당선인은 "교원 자격이 있는 교사 중 특수부대 출신, 의외로 해병대·특전사·공수대 출신이 생각보다 많다"며 "공론화 토론을 제안하니 그런 걸 만들면 꼭 하고 싶다는 연락이 온다.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분들을 20~30명 정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 폭력적인 응징이 아니라 계도하고 훈계해서 학교 분위기를 바꿔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참교육'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무너진 교육 현장을 바로 세우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활약을 그려냈다. 배우 김무열, 이성민, 진기주, 표지훈 등이 출연했다.

해당 작품은 제작 단계부터 일부 논란에 휩싸였다. 원작 웹툰이 과격한 방식의 문제 해결과 일부 표현으로 비판을 받은 데 이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측 역시 최근 드라마 제작 중단을 촉구하는 입장을 내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하지만 '참교육'은 공개 후 교권 침해 문제에 대한 화두를 제대로 던지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오늘 대한민국의 톱 10 시리즈' 순위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권 쇼' 1위, 플릭스패트롤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부문' 1위에 올라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다만 일부 장면을 둘러싼 여성 혐오 논란도 불거지면서 여전히 시청자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3화에서 임한림(진기주) 감독관이 첫 등장하는 장면이 여성의 신체를 희화화하고 성적 대상화해 여성 혐오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나온 것.

이 가운데 '참교육'이 제기한 교권 침해 문제는 교육 현장을 둘러싼 현실적 과제로 재조명되고 있다. 작품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지만, 사회적 논의를 촉발했다는 점에서는 '참교육'이 던진 화두가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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