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돌파 ‘군체’, 亞 3개국 정상…글로벌 흥행 신드롬 [셀럽이슈]
입력 2026. 06.16. 14:52:44

'군체'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영화 ‘군체’(감독 연상호)가 국내 500만 관객을 돌파한데 이어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도 역대 한국 영화 흥행 기록을 새로 쓰며 글로벌 흥행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박스오피스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올해 최고 흥행 한국 영화의 위상을 굳히는 모습이다.

지난달 21일 국내 개봉한 ‘군체’는 개봉 이후 4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말(12~14일)에도 30만105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신작 ‘디스클로저 데이’, ‘와일드 씽’ 등의 공세 속에서도 정상 자리를 수성했다.

특히 지난 13일 누적 관객 500만 명을 돌파하며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올해 개봉작 최단 기간 흥행 기록을 연이어 갈아치운데 이어 500만 돌파 속도 역시 2025년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 ‘좀비딸’보다 이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개봉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500만 고지를 밟으며 흥행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국내 흥행에 그치지 않고 해외 성적도 눈부시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지난 5월 22일 개봉 이후 151만 1802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하며 역대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는 무려 10년 동안 정상 자리를 지켜온 ‘부산행’의 기록을 뛰어넘은 성과로 현지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흥행 열풍은 거세다. 개봉 12일 만에 누적 관객 106만 2394명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2위에 등극했다. 필리핀 역시 34만 7438명의 관객을 모아 역대 한국 영화 흥행 2위를 기록하며 ‘군체’ 열풍에 동참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역대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4위, 태국과 대만에서는 각각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아시아 전역에서 고른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특정 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시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콘텐츠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흥행 기세를 바탕으로 ‘군체’는 라오스와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등으로 개봉 국가를 확대하며 흥행 영토를 넓히고 있다. 국내 흥행이 해외 흥행으로 이어지고, 다시 글로벌 입소문이 국내 관심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군체’의 흥행에는 장르적 완성도와 배우들의 시너지가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영화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에서 생존자들이 기이하게 진화하는 감염자들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전지현의 11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라는 점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으며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고수 등이 합류해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했다.

500만 관객 돌파와 함께 아시아 3개국에서 역대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정상 또는 최상위권을 휩쓴 ‘군체’가 앞으로 개봉을 앞둔 국가들에서도 흥행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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