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훈 ‘취사병’, 용두용미 결말…시즌2 떡밥까지 [셀럽이슈]
- 입력 2026. 06.17. 09:58:45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지훈이 ‘취사병 전설이 되다’를 통해 또 한 번 흥행과 연기력을 모두 잡았다. 판타지 설정을 내세운 성장 드라마는 마지막 순간 가장 현실적인 감동을 선택했고, 새로운 퀘스트를 남기며 시즌2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
지난 16일 종영한 tvN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취사병 전설이 되다’(극본 최룡, 연출 조남형) 최종회는 전국 7.6%, 수도권 8.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상승세 속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자체 최고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마지막 회에서 다시 시청률을 끌어올리며 작품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입증했다.
최종회는 그동안 강성재를 성장시켜온 ‘요리사 상태창’이 사라지는 예상 밖 전개로 시작됐다. 능력에 의존해왔던 주인공은 처음으로 자신의 감각과 경험만으로 요리에 도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박지훈은 흔들리는 불안과 스스로를 믿기 시작하는 변화를 섬세한 감정선으로 표현했다.
결국 강성재가 선택한 것은 화려한 기술이 아닌 집밥이었다. 등갈비 김치찜과 계란말이, 김과 밥으로 완성한 평범한 한 상은 심사위원들에게 어린 시절의 추억과 가족의 온기를 떠올리게 했고, 가장 소박한 음식이 가장 큰 울림을 만들며 요리대회 우승으로 이어졌다. 판타지보다 진심이 더 강하다는 메시지가 결말의 핵심이었다.
이와 함께 강림소초 폐쇄를 둘러싼 비리도 모두 드러났다. 조작된 안전 보고서와 부식 업체 리베이트 의혹이 밝혀지면서 소초는 존속하게 됐고, 억울하게 희생됐던 인물들의 명예 역시 회복의 실마리를 찾았다. 극 초반부터 이어진 갈등을 무리 없이 정리하며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박지훈 역시 배우로서 또 한 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미각이 눈앞에 펼쳐지는 판타지 연기부터 군 생활 속 성장 과정, 위기 앞에서 흔들리는 청춘의 심리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소화하며 작품을 이끌었다. 서툰 이등병에서 모두에게 인정받는 취사병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쌓아 올리며 캐릭터의 서사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새로운 가능성을 남겼다. 모든 퀘스트가 끝난 줄 알았던 강성재 앞에 “간부식당에서 인정받는 취사병이 되십시오”라는 새 미션이 등장한 것. 하나의 이야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도 후속 시즌으로 이어질 여지를 남긴 엔딩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웨이브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에 이어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취사병 전설이 되다’까지 연달아 흥행작을 선보인 박지훈은 장르를 가리지 않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한층 확장했다. 웃음과 성장, 감동을 모두 담아낸 ‘취사병 전설이 되다’가 용두용미 결말과 함께 시즌2라는 또 다른 전설의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티빙 제공, 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