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회생절차부터 티빙 해킹까지…연예·미디어계 뒤흔든 한 주[이슈위클리]
- 입력 2026. 06.19. 13:13:15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이번 주도 연예계는 각종 논란과 반가운 소식이 뒤섞이며 뜨거운 한 주를 보냈다. 한 주간(2026년 6월 13일~6월 19일 기준) 대중들의 이목을 끌었던 주요 이슈들을 정리해봤다.
◆JTBC도 결국 법원 손에…중앙그룹 계열사 5곳 '회생절차' 신청
중앙그룹 계열사들이 잇따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며 그룹 전반의 유동성 위기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중앙홀딩스와 중앙피앤아이,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에 이어 JTBC도 15일 이사회를 열고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앞서 JTBC는 총 206억 원 규모의 유동회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하며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이후 주요 신용평가사들은 JTBC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고, 이는 중앙그룹 전체로 영향을 확대시켰다.
업계에서는 대형 스포츠 중계권 확보와 콘텐츠 투자 확대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광고 시장 침체와 극장 산업 부진이 이어지며 수익성은 악화됐다. 특히 올림픽과 월드컵 중계권 투자 대비 기대만큼의 수익을 거두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중앙그룹은 사옥과 부동산 매각 등 자구책을 추진해왔지만 위기를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허정도 부회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하며 회생절차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JTBC 측은 회생절차와 별개로 뉴스 보도와 스포츠 중계 등 방송 제작 및 편성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월드컵서 韓 유튜버에 '눈찢기' 인종차별…멕시코 남성 결국 공개 사과·사임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장에서 한국인 유튜버를 향해 인종차별적 행동을 한 멕시코 남성이 결국 공개 사과하고 협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논란은 지난 11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한국과 체코 경기 현장에서 발생했다. 한 멕시코 남성이 카메라를 향해 눈을 찢는 동작을 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기면서 국내외 비판이 이어졌다.
이후 해당 인물은 멕시코 할리스코주 측량·지리공학 기술자협회(CITGEJ) 회장 울리세스 페르난도 베르날 미라몬테스로 확인됐다. 현지 언론과 누리꾼들은 공개 사과를 요구했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SNS를 통해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베르날 미라몬테스는 사과 영상을 통해 "한국인 공동체와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책임을 인정했다. 그는 한국인 유튜버에게 직접 사과할 방법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그는 협회장직에서 사퇴했으며, 소속 협회 역시 유감을 표하고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권은빈, 연예계 은퇴 직접 발표 "의미 없는 시간과 껍데기 뿐인 관계"
CLC 출신 배우 권은빈이 연예계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권은빈은 16일 SNS를 통해 약 10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일반인의 삶을 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팬들의 사랑에 감사함을 전하면서도 오랜 고민 끝에 새로운 삶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연예계 생활 동안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공허함 속에서 의미 없는 시간과 인간관계에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제는 보다 행복한 미래를 위해 시간을 쓰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앞으로 개인적인 연락과 질문에는 응답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새로운 출발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권은빈은 2016년 CLC로 데뷔한 뒤 배우로 활동하며 '디어엠', '하이라키' 등에 출연했다.
◆'나솔' 또 논란…출연자 전 배우자 "협의 이혼은 거짓말" 폭로글 확산
ENA·SBS Plus '나는 솔로'가 또 한 번 출연자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과거 '나는 솔로' 출연자의 전 배우자라고 주장하는 작성자의 글이 확산됐다. 작성자는 방송에서 협의 이혼이라고 소개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형사·민사 소송과 이혼 소송까지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해당 글에는 특정 출연자의 실명이나 기수가 언급되지 않았고, 주장 역시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제작진 또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 또 다른 피해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반면 일반인 출연자의 실제 결혼·이혼 이력을 다루는 프로그램인 만큼 검증 절차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나는 솔로'는 출연자 간 갈등, 폭로전, 루머 논란 등이 반복되면서 제작진의 사후 관리 체계를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지혜→곽튜브, AI가 만든 가짜 광고에 피해 호소
AI 기술을 활용한 유명인 사칭 범죄가 잇따르며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의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
방송인 이지혜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이 출연한 것처럼 꾸며진 허위 광고 이미지를 공개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제가 찍은 광고가 아니다"라며 관련 링크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경고했다.
유튜버 곽튜브 역시 해외 가상자산 프로젝트 관계자가 자신의 사진을 무단 사용해 오해를 샀다. 그는 "코인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배우 최정윤 또한 자신의 사진을 활용한 투자 사기 계정을 공개하며 피해 예방에 나섰다. 해당 계정은 투자와 자금 예치를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AI 기술 발전으로 허위 광고와 사칭 수법이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며 SNS 광고나 투자 권유는 반드시 공식 계정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허영만, 건강 문제로 '백반기행' 시즌1 종영…"7년의 여정, 아름다운 쉼표"
만화가 허영만이 건강 문제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가운데, 최근 낙상 사고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17일 연예계에 따르면 허영만은 넘어지면서 부상을 입어 중환자실로 이송됐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소속사는 "입원한 지 약 한 달 정도 됐으며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건강 회복을 위해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시즌1도 잠시 막을 내린다. 제작진은 "허영만 화백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허영만은 SNS를 통해 "즐거운 여정이었다"며 프로그램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공개된 사진에는 송가인, 이찬원, 김희선 등 그동안 함께한 게스트들과의 추억이 담겼다.
한편 '백반기행'은 오는 21일 스페셜 방송을 통해 지난 7년간의 여정을 돌아볼 예정이다.
◆중앙일보, 220억 CP 조기상환 불발로 1차 부도
중앙일보가 22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에 대한 조기상환 요청을 이행하지 못하면서 1차 부도 처리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중앙일보는 지난 18일 채권자의 어음 지급 제시가 있었으나 예금 부족으로 결제 대금을 변제하지 못해 1차 어음 부도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부도 대상은 한양증권이 보유한 22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이다. 당초 올해 말과 내년 초 만기 예정이었으나, 최근 중앙그룹 계열사들의 회생절차 신청으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하면서 채권자가 조기상환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는 현재 주채권은행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추진 중인 만큼 특정 채권자에게만 만기 전 변제를 진행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워크아웃 절차에서는 채권자 간 형평성 유지가 중요하다"며 "주채권은행 및 채권단과 협력해 경영 정상화 절차를 성실히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953만명 털렸다’ 티빙 해킹 후폭풍…집단소송 10만명 돌파
티빙 개인정보 유출 사고 피해 규모가 195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는 정부가 초기 발표한 잠정치보다 650만 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유출 정보에는 이름과 생년월일,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뿐 아니라 CI·DI 등 민감한 개인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해당 정보가 명의도용이나 금융사기 등 2차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실제 이용자 수보다 유출 규모가 큰 이유를 조사하고 있으며, 탈퇴 회원이나 휴면 계정 정보가 포함됐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개인정보 파기 의무 위반 여부 역시 주요 조사 대상이다.
보안 투자 감소와 정보보호 책임자 운영 체계도 도마 위에 올랐다. 사고 인지 시점과 신고 과정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이용자들의 법적 대응도 확대되고 있다. 법무법인 지향에 따르면 손해배상 청구소송 참여자는 18일 기준 10만 명을 넘어섰다. 티빙은 공식 사과와 함께 피해 조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사고는 국내 플랫폼 기업들의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재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JTBC, 티빙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