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도 스크린도 오정세…대체 불가 이유[Ce:포커스]
입력 2026. 06.21. 06:00:00

오정세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오랜 시간 조연과 주연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배우 오정세가 최근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또 한 번 진가를 입증하고 있다. 올해 데뷔 30년 차를 맞이한 그는 가장 뜨거운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1997년 영화 '아버지'로 데뷔한 오정세는 단역과 조연을 오가며 다양한 현장을 경험했다. 긴 무명 시절 속에서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고, 그 과정에서 장르와 캐릭터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구축했다.

작은 단역과 짧은 출연 속에서도 그는 코미디와 드라마, 스릴러, 범죄물, 휴먼극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왔다. 캐릭터마다 말투와 표정, 호흡을 달리하며 인물의 개성을 살렸지만, 대중적으로 각인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여 년이 지난 2017년 영화 ‘조작된 도시’를 통해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기 시작했다. 이어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노규태 역으로 현실감 있는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고,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문상태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선을 표현하며 호평을 받았다. 이후에도 선과 악, 웃음과 눈물을 오가는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자신만의 연기 영역을 구축해왔다.

무엇보다 오정세는 출연 분량에 관계없이 작품에 강한 인상을 남기는 배우로 꼽힌다. 단순히 주인공을 받쳐주는 역할을 넘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캐릭터를 완성하며 극의 균형을 잡아온 것이다.


긴 시간 축적된 연기 내공 끝에 데뷔 30년 차에 접어든 현재, 최근 작품들에서 존재감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JTBC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에서는 영화감독 박경세 역을 맡아 성공한 삶을 살아가는 듯 보이지만 내면에 열등감과 불안을 품은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MBC 금토드라마 ‘오십프로’에서는 기억을 잃은 북한 특수 공작원 봉제순 역으로 변신해 생활형 코미디와 액션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스크린에서도 존재감은 이어졌다. 영화 ‘와일드 씽’에서는 발라드 가수 최성곤 역을 맡아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를 펼쳤다. 극 중 오정세가 부른 ‘니가 좋아’는 음원 차트에 진입하며 화제를 모았고, SNS에서는 챌린지 콘텐츠로 확산되며 캐릭터의 영향력이 작품 밖으로 확장됐다.

이처럼 ‘틀면 오정세’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약 중인 그는 출연 자체만으로 기대감을 형성하는 배우로 자리 잡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정세 배우는 특정 장르에 자신을 가두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배우"라며 "모든 작품에 누구보다 진심으로 임하고, 적재적소에 아이디어를 더해 캐릭터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고 말했다.

이어 "'와일드 씽'의 최성곤은 비주얼부터 행동, 말투까지 결코 소화하기 쉽지 않은 캐릭터였지만 오정세 배우 특유의 코미디 연기가 더해져 더욱 입체적인 인물로 완성됐다"며 "작품 속 연기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캐릭터의 매력을 확장시킨 점도 인상적이었다. 현재 방영 중인 '오십프로'의 봉제순 역시 배우의 열정과 애정이 있었기에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랜 무명 시절을 지나 자신만의 색을 구축한 오정세.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도전을 이어가는 그의 전성기는 현재진행형이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프레인TPC, 스튜디오 피닉스, SLL, 스튜디오 플로우,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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