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크뮤직 변경→박서진 취소…올림픽공원 시위 장기화에 공연계 직격탄 [셀럽이슈]
- 입력 2026. 06.22. 18:06:08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이어지고 있는 시위 여파가 공연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파크뮤직페스티벌이 공연장 운영 계획을 변경한데 이어 가수 박서진의 서울 앙코르 콘서트까지 결국 취소되면서 공연업계 피해가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22일 공연업계에 따르면 서울 올림픽공원 내 핸드볼경기장(티켓링크 아레나)은 지난 5일부터 이어진 집회 영향으로 정상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로 인해 예정됐던 공연과 행사가 잇따라 운영 방식을 변경하거나 취소를 결정했다.
지난 20~21일 열린 ‘2026 서울파크뮤직페스티벌’은 당초 88잔디마당과 티켓링크 아레나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핸드볼경기장 장기 봉쇄에 따라 일부 공연장과 운영 계획을 조정해 행사를 치렀다.
주최사 비이피씨탄젠트는 관객 안전과 원활한 공연 운영을 위해 현장 운영 체계를 전면 재정비했다. 변경된 공연장과 타임테이블을 사전 공지하고, 스테이지별 입장 동선과 안내 시스템을 강화했다. 또한 경호 및 운영 인력을 기존보다 약 1.5배 확대 배치하며 안전 관리에 집중했다.
그 결과 파크뮤직은 양일간 약 2만 4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잔나비, 실리카겔, 씨엔블루, 몬스타엑스, 십센치, 이창섭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초여름 음악 축제를 완성했다.
하지만 같은 장소에서 예정됐던 박서진의 공연은 결국 취소됐다. 박서진 소속사 장구의신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SNS를 통해 “오는 7월 4일과 5일 서울 잠실 핸드볼경기장(티켓링크 아레나)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박서진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 앙코르 공연이 부득이하게 취소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연을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실망과 불편을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예매 티켓은 예매처를 통해 순차적으로 전액 환불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이번 서울 앙코르 공연은 전국투어의 피날레 성격을 띠고 있었던 만큼 팬들의 아쉬움도 커지고 있다.
앞서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음공협)도 공연장 봉쇄 장기화에 따른 우려를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음공협은 지난 16일 입장문을 통해 “티켓링크 아레나는 사실상 운영이 멈춘 상태”라며 “공연 장비 반입과 무대 설치, 리허설 등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할 경우 공연장 운영 전체가 셧다운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실제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쇼케이스는 개최 장소를 경기 고양시 킨텍스로 변경했고, 파크뮤직페스티벌 역시 공연장을 분산 운영하는 방식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음공협 고기호 회장은 “집회와 시위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공연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행사가 아니다”라며 “관계 기관이 필요한 절차를 책임 있게 진행하고 예정된 공연이 안전하게 열릴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라고 호소했다.
현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관련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장기화된 시위가 대형 공연과 행사 운영에 잇따라 영향을 미치면서 공연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파크뮤직페스티벌 제공, 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