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효리·서장훈·김희철의 사이다 솔루션…'연애전쟁'이 보여줄 연애의 민낯[종합]
- 입력 2026. 06.23. 11:14:27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설렘 대신 갈등과 이별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연애 예능이 찾아온다.
'연애전쟁'
23일 오후 JTBC 새 예능 '연애전쟁'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권해봄 CP, 박은영 PD, 이효리, 서장훈, 김희철이 참석했다.
'연애전쟁'은 연애고수 이효리, 서장훈, 김희철이 이별 직전 커플들의 피 튀기는 전쟁 속에서 계속 만날지 헤어질지 결판을 내주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권해봄 CP는 "'연애전쟁'은 일반적인 연애 프로그램과 다르다"며 "사실 연애라는 게 꼭 달콤하고 웃음만 가득하진 않지 않냐. 보통 연애 프로그램이 설레는 순간에 집중한다면, 우리는 연애의 갈등과 감정의 소용돌이에 주목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 커플이 만나게 된 역사가 드라마처럼 펼쳐지고, 이들이 왜 싸우게 됐는지, 어떤 갈등이 쌓였는지를 보여준다. 이어 연애 외교관으로 나선 세 MC가 사연을 들여다보면서 함께 솔루션을 찾아보고, 서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협상도 해본다"며 "마지막에는 이 커플이 계속 만날지 헤어질지 프로그램에서 결판을 내린다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별 위기에 놓인 커플들을 섭외하는 과정도 공개됐다. 박은영 PD는 "'이혼숙려캠프', '무엇이든 물어보살' 작가들을 비롯해 일반인 출연자 프로그램 경험이 많은 스태프들이 함께하고 있다"며 "공개 모집과 SNS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섭외를 진행했고, 개성이 강한 커플들이 많이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효리, 서장훈, 김희철의 조합은 공개 직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박은영 PD는 "세 분 모두 남의 편이면 무서울 수 있지만 내 편이면 정말 든든한 분들"이라며 "시청자들도 커플 중 한 사람의 입장에 이입해 보게 될 텐데, 친한 언니나 형이 내 편을 들어주는 듯한 대리만족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프로그램에서 주로 어떤 조언을 하냐는 질문에 "저는 헤어지라는 말을 많이 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그렇게 소모적인 연애를 해본 적도 있기 때문에 헤어지는 것에 너무 두려움을 갖지 말고, 헤어지는 것도 방법이라는 말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출연자분들에 대한 애정이 있다 보니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절로 동생 같은 애정이 들었다. 그래서 말도 더 가감 없이 솔직하게 하게 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혼숙려캠프'에서 사이다 일침으로 사랑받은 서장훈은 '연애전쟁'에서 보다 따뜻한 면모를 예고했다. 서장훈은 "그동안 화내고 혼내는 모습을 많이 보였는데, 이번에는 일단은 한쪽 편을 들고 시작하는 거라서 최대한 그쪽 입장을 대변하려고 한다"면서도 "기본적인 성향이 어디 안 가서 결국 또 화를 내게 되더라. 그래도 그분들 마음에 더 공감하고 따뜻한 면모를 보여드리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효리도 "원래도 서장훈 님의 예능을 시청자로서 좋아했다. 그런데 제가 센 편이라서 항상 옆에서 오빠들이 맞춰주는 포지션이 많았는데, 장훈이 오빠랑은 그게 안될 것 같아서 내가 순한 맛으로 가야 하나 고민도 했었다"며 "막상 만나보니 의외로 부드럽더라. 생각보다 제 얘기도 잘 들어주시고 뭐라고 하면 깨갱하는 모습도 있어서 호흡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서장훈의 의외의 면모를 언급했다.
'아는 형님'에서 임시 하차한 김희철도 '연애전쟁'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에 김희철은 "사실 욕 먹어야 될 짓"이라면서도 "'연애전쟁'은 올해 초부터 하기로 결정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희철은 오히려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연애를 돌아보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사연자분들의 영상을 보면 나의 지난날을 반성하게 된다. 서로에게 잘 못 해주는 모습을 보면 나도 예전에 연애할 때 그랬던 것들이 생각난다"며 "상대방의 입장을 영상을 통해 보게 되니까 나는 좋은 남자 친구였는지 반성하게 된다. 거울 치료가 됐다"고 얘기했다.
이어 "조언해 줘야 하는 입장인데 스스로 반성하게 된다. 미래에 또 연애를 하면 이렇게 하지 말아야겠다고 많이 배웠다"라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김희철과의 첫 호흡에 대해 "사실 장훈 오빠와 둘이 했으면 조금 서먹서먹할 뻔했는데 희철 씨가 중간에서 부드럽게 잘 융합시켜주고 재미있게 해준다"며 "희철 씨가 없으면 어떻게 할까 싶을 정도였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MC들은 첫 방송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도 함께 전했다. 이효리는 "'이혼숙려캠프' 같은 경우는 결혼한 분들이고, 자녀가 있기도 하기 때문에 저 역시도 말을 더 조심했을 것 같다. 그런데 '연애전쟁'은 보면서 나도 저랬는데 생각하며 공감하면서 볼 수 있다. 결국은 사람 사는 얘기 같다. 이걸 보면서 사람 간의 예의, 서로 지켜야 할 매너 등 인생의 교훈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서장훈 역시 "이분들은 결혼한 게 아니기 때문에 본인들이 마음을 먹으면 언제든 헤어질 수 있지 않냐. 그래서 조금 더 폭넓게 얘기드릴 수 있다"며 "저는 연애 프로그램에서 7년이나 MC를 한 적 있는데, 사실은 당사자들이 직접 나서서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런데 '연애전쟁'에서는 당사자들이 직접 나와서 조언을 듣고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시청자 분들도 아마 비슷한 감정을 느낄 것"이라고 공감했다.
끝으로 김희철은 "사실 두 분 모두 방송에서 게스트를 솔직하게 혼내서 놀랐었다. 그런데 사실 틀린 말도 아니었다"며 "두 분이 정말 친언니, 누나, 혹은 친오빠, 친형처럼 얘기를 해주니까 시청자분들도 편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연애전쟁'은 이날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