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프 장인' 이진주 PD의 새로운 도전…'연애실험실'이 선보일 연애 예능의 '신제품'[종합]
입력 2026. 06.23. 14:11:47

연애실험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환승연애' 시리즈와 '연애남매'를 잇달아 히트시키며 명실상부 '연프(연애 프로그램) 장인'으로 자리매김한 이진주 PD가 이번에는 넷플릭스와 손잡고 파격적인 실험에 나선다. 기상천외한 상황 속에서 인간의 날것 그대로의 감정을 포착해낼 '연애실험실'이 또 한 번 연애 예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넷플릭스 예능 '연애실험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진주 CP, 강유민 PD를 비롯해 프로그램의 패널로 활약하는 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 주헌, 유튜버 찰스엔터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연애실험실'은 상상 불가 기상천외한 돌발 상황에 던져진 참가자들의 본능적으로 깨어나는 연애 세포를 포착하는 연애 관찰 실험 예능이다. 처음 만난 이성과 침대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침대 소개팅' 등 자극적이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독특한 실험들이 매회 새롭게 펼쳐진다.

그동안 굵직한 서사의 연애 예능을 선보였던 이진주 CP는 이번 기획의 배경에 대해 "'환승연애'나 '연애남매'를 할 때 소소하고 재밌는 아이디어들이 계속 있었지만, 10명의 출연자로 12주 이상 긴 호흡을 끌고 가야 하다 보니 한 아이템만 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와 부담이 있었다"라며 "다른 아이디어도 실행하고 싶었던 욕망이 뭉쳐 소소하게 시작했다가 커진 케이스다. 연애 프로그램이 얼마나 다변화될 수 있는지 도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CP는 현재의 연애 예능 시장을 '춘추전국시대'로 진단하며 "누가 가장 매력적인 신제품을 내놓느냐가 중요한 시점이다. '연애실험실'은 말 그대로 '연프 실험실'이라는 생각으로 제작하고 있다"고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연출을 맡은 강유민 PD 역시 "연프계의 '무한도전'을 해보자는 마음이다. 아쉬움이 남지 않게 많은 소재가 남아있다. 끝장을 보겠다"라며 갈 때까지 가보는 매운맛 예능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연예계 대표 '과몰입러' 주헌과 거침없는 입담의 유튜버 찰스엔터의 만남이다. 이진주 CP는 이들의 섭외 비화에 대해 "힘들 때마다 찰스엔터의 리액션 영상을 찾아보며 편집실에서 깔깔 웃었다. 새로운 도전에 어울리는 새로운 그림이 될 것 같았다"고 밝혔고, 주헌에 대해서는 "유튜브 채널 설명란의 태도와 제작진을 챙기는 따뜻한 마음에 꽂혀 섭외하게 됐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두 패널의 호흡 또한 완벽했다. 주헌은 "촬영하면서 이렇게 편하게 찍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재밌게 촬영했다. 처음엔 서먹했지만 MBTI(ENFP, ENFJ)도 잘 맞고 시끌시끌해 평소 알던 친구 같았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스스로 리액션 방송을 보며 '저렇게까지 과몰입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과몰입이 심한데, 제작진과 찰스엔터 모두 가족 같아서 더욱 편하게 과몰입하며 즐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으로 레거시 미디어 방송에 데뷔한 찰스엔터는 기존 연프 패널들과의 차별점으로 '녹화 장소'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다른 연프처럼 크고 멋진 스튜디오를 대관한 게 아니라 PD님 집 다락방에서 다 같이 쭈구리고 앉아 촬영했다"라며 "장소부터 남다른 편안함이 있었다. 또 제가 방송물을 안 먹어서 하면 안 되는 말을 잘 몰라 날것 그대로 솔직하게 질렀다. 그게 더 재미있을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일반인 출연자 검증 문제가 방송계 화두인 만큼, 이에 대한 제작진의 철저한 기준도 공개됐다. 이진주 CP는 "검증의 노하우는 여러 번 만나보는 것"이라며 "여러 번의 술자리나 친목 자리를 통해 출연자의 인성을 미루어 짐작한다. 가장 중요한 기준은 '실제로 사랑에 빠질 마음(진정성)이 있는가'였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더불어 제작진이 느낀 최근 2030 세대의 연애 트렌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유민 PD는 "요즘 청춘들은 실패를 무서워한다. 확실하지 않으면 직진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사랑에 빠질 수 있는 확실한 환경을 조성해 주려 노력했다"고 짚었다. 이진주 CP는 "최근 100명이 넘는 20대 남녀를 인터뷰했는데, 예전보다 연상녀를 좋아하는 20대 남성이 확실히 늘었고, 예전과 달리 '자기가 먼저 좋아하지 않으면 연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졌더라. 이런 변화를 프로그램에 담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패널들은 '연프를 보지 않는 시청자들'을 향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찰스엔터는 "기존 연프는 호흡이 길어 선뜻 권하기 어려웠지만, '연애실험실'은 단편 소설처럼 짧게 끝난다. 바쁘신 분들도 단 두 번만 보면 맛을 볼 수 있어 골라보기 너무 좋다"라며 강력 추천했다.

한편, '연애실험실'은 오는 24일 오전 11시 3, 4회를 연속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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