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조기 교체 논란 계속…박지성→안정환, 축구 ★들의 말말말[셀럽이슈]
- 입력 2026. 06.24. 09:58:00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의 조기 교체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두고 축구계 안팎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 축구를 대표했던 스타들도 저마다의 견해를 밝혔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전이다. 한국은 0-1로 뒤진 후반 12분 손흥민을 빼고 오현규를 투입했다. 그러나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한 채 0-1로 패했고, 이후 손흥민의 조기 교체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홍 감독의 선택에 힘을 실은 인물은 안정환이었다.
안정환은 최근 틱톡 예능 '티키티키타카타카토크토크쇼'에 출연해 "난 우리 대표팀 편이지 홍명보 감독 편이 아니다"라면서도 "일반 축구 팬들은 그렇게 말할 수 있지만 되지도 않은 것들이 이상하게 떠든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경기 막판 조규성의 헤더가 골로 연결됐다면 모두가 홍 감독의 선택을 칭찬했을 것"이라며 "결과만 놓고 감독의 결정을 평가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지성 JTBC 축구해설위원은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을 하루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지성은 "손흥민이 체코전과 멕시코전에서 전방에 고립되는 상황이 많았다"며 "손흥민의 장점은 마무리 능력인데 그 능력을 살릴 수 있는 공간과 패스를 만들어주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특히 조기 교체와 관련해 "결과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일찍 빼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 용병술이 칭찬받았겠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감독은 그에 대한 비판도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이 감독의 권한이자 책임"이라고 말했다.
전 국가대표 선수들 사이에서도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박주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를 통해 멕시코전을 지켜보며 손흥민 교체 장면이 나오자 "흥민이는 좀 빠른데? 흥민이는 냅둬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그는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있으면 상대가 움츠러드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경기를 시청한 이범영은 "저거 맛들리면 안 되는데"라고 말했고, 황석호 역시 "손흥민이라는 부담감이 있다. 공격의 무게가 다르다"고 거들었다.
구자철도 "솔직히 너무 빨리 뺀 것 같다"고 평가했고, 기성용은 "손흥민을 왼쪽에 두고 활용했다면 여전히 상대에게 위협을 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근호는 "흥민이 지금 몸 좋은데"라며 의문을 제기했고, 이을용은 "손흥민은 놔둬야 한다. 한 방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천수 역시 "사이드로 돌리는 방법도 있었는데 교체가 애매했다"고 평가했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도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체력이나 움직임에 문제가 없던 손흥민을 후반 이른 시간에 교체한 것은 악수"라며 "세계적인 슈퍼스타들은 부진해도 끝까지 남아 해결사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해외에서도 의문이 제기됐다. 토트넘 전문 매체 '핫스퍼 HQ'는 손흥민의 조기 교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만든 결정"이라고 평가했고,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오언 하그리브스 역시 "한국은 가장 뛰어난 공격수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홍 감독도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손흥민 교체가 공격에 변화를 주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대의 강한 마크로 인해 우리가 원했던 모습이 잘 나오지 않았다"며 "좀 더 프레시한 선수를 투입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손흥민 조기 교체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결과론이라는 시각과 손흥민의 존재감을 고려했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남아공과의 최종전에서 홍 감독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