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티 슈프림’·‘호프’·‘스파이더맨’ 등, 7월 극장가 달굴 개봉작은? [#영화_라인업]
- 입력 2026. 06.25. 16:12:51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7월 극장가는 장르만큼이나 선택지도 풍성하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부터 한국 미스터리, 호러,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관객들을 찾는다. 세계적인 감독들의 신작과 인기 IP의 귀환, 화제의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7월 개봉 예정작들을 살펴봤다.
◆티모시 샬라메의 가장 파격적인 변신 ‘마티 슈프림’
7월 1일 가장 먼저 관객과 만나는 작품은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마티 슈프림’이다. 탁구를 인생 역전의 발판으로 삼은 청년 마티 마우저가 성공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스포츠 영화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욕망과 집착, 야망을 밀도 있게 풀어낸 드라마에 가깝다. 숨 막히는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편집으로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든다.
메가폰은 ‘굿 타임’, ‘언컷 젬스’ 등을 통해 독창적인 연출 스타일을 인정받은 조쉬 사프디 감독이 잡았다. 그는 오랜 준비 끝에 완성한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거친 에너지와 감각적인 연출을 앞세워 한 청년이 성공을 향해 폭주하는 과정을 긴박하게 담아냈다. 해외에서는 개봉과 함께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무엇보다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티모시 샬라메의 연기 변신이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듄’ 시리즈에서 보여준 부드럽고 섬세한 이미지를 벗고 성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망 넘치는 인물로 색다른 얼굴을 선보인다. 여기에 기네스 펠트로와 오데사 아지온,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등이 합류해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앙상블을 완성하며 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더 강해진 생존 게임 ‘레디 오어 낫: 죽음의 숨바꼭질’
2019년 작품의 후속편인 ‘레디 오어 낫: 죽음의 숨바꼭질’은 전작보다 액션 비중을 크게 끌어올렸다. 지옥에서 살아남은 신부 그레이스가 동생과 함께 또 다른 죽음의 게임에 뛰어들면서 숨 돌릴 틈 없는 추격전을 펼친다.
호러와 블랙코미디의 균형을 인정받은 맷 베티넬리-올핀, 타일러 질렛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고, 사마라 위빙이 특유의 카리스마를 이어간다. 캐서린 뉴튼, 일라이저 우드, 사라 미셸 겔러까지 가세하며 장르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실사로 다시 항해하는 디즈니 ‘모아나’
디즈니가 대표 애니메이션을 실사 영화로 재탄생시킨 ‘모아나’도 여름 가족 관객을 겨냥한다. 자신의 운명을 찾아 바다를 떠나는 모아나와 전설의 영웅 마우이의 모험을 실사 영상으로 구현하며 원작의 감동을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냈다.
애니메이션에서 마우이의 목소리를 맡았던 드웨인 존슨이 이번에는 직접 캐릭터를 연기하고, 사모아 혈통의 신예 캐서린 라가이아가 모아나 역을 맡았다. 하와이 오아후에서 촬영한 압도적인 풍광과 원작 음악의 감성이 더해져 한층 확장된 스케일을 예고한다.
◆판타지와 미스터리가 만난 한국 영화 ‘그림자 아이’
한국 영화 가운데서는 ‘그림자 아이’가 가장 독특한 색깔을 내세운다. 3년 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소녀가 죽은 언니를 닮은 아이를 만나면서 기묘한 비밀을 추적하는 이야기다. 미스터리 위에 동화적 상상력을 덧입힌 서사가 특징이다.
‘밤의 문이 열린다’의 유은정 감독이 다시 한 번 자신만의 세계관을 펼친다. 특히 배우 임수정은 주연뿐 아니라 프로듀서로도 참여해 작품 완성도를 끌어올렸고, 박소이와 유나가 섬세한 감정 연기로 이야기에 설득력을 더한다.
◆‘다윗’, 성경 속 영웅을 스크린으로
애니메이션 ‘다윗’은 평범한 목동이 전설적인 왕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라는 익숙한 이야기를 웅장한 영상미와 음악으로 재해석했다.
국내 더빙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박보검이 다윗 역을 맡았고, 차지연과 장광을 비롯한 배우·성우들이 힘을 보탰다. 북미에서는 높은 관객 만족도를 기록하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미니언들의 좌충우돌 신작 ‘미니언즈 & 몬스터즈’
흥행 프랜차이즈 ‘미니언즈’ 시리즈가 세 번째 스핀오프 ‘미니언즈 & 몬스터즈’로 돌아온다. 이번 작품은 영화감독을 꿈꾸는 미니언들이 진짜 몬스터를 찾아 나서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모험을 그린다. 우연히 영화 촬영장에 난입한 미니언들이 세계적인 무비스타가 된 뒤 직접 몬스터 영화를 만들겠다는 꿈에 도전하는 과정이 유쾌하게 펼쳐진다.
모험의 무대가 넓어진 만큼 볼거리도 한층 풍성해졌다. 초대형 몬스터부터 귀여움과 강렬함을 동시에 갖춘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미니언들과 색다른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특유의 엉뚱한 매력과 슬랩스틱 코미디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더욱 커진 스케일의 어드벤처를 예고한다.
‘슈퍼배드’와 ‘미니언즈’ 시리즈를 이끌어온 피에르 꼬팽 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았고, 제프 브리지스, 제시 아이젠버그, 크리스토프 왈츠, 앨리슨 제니 등 화려한 보이스 캐스트가 참여했다. 여기에 ‘위키드’,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 음악을 맡은 존 파월이 합류해 올여름 가족 관객을 위한 대표 애니메이션으로 기대를 모은다.
◆칸이 먼저 주목한 나홍진의 신작 ‘호프’
올여름 한국 영화 가운데 가장 큰 기대작으로 꼽히는 작품은 단연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다. 비무장지대 인근 호포항에서 시작된 의문의 사건을 중심으로 마을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액션과 스릴러, 판타지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장르 영화다. 예측하기 어려운 전개와 강렬한 연출로 나홍진 감독 특유의 색깔을 다시 한 번 선보일 예정이다.
개봉 전부터 해외 반응도 뜨겁다.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해외 필름마켓에서 전 세계 200여개 국가 및 권역에 선판매되며 한국 영화 해외 선판매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개봉 전부터 제작비 상당 부분을 회수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평단의 호평도 이어졌다. 해외 매체들은 “장르의 관습을 대담하게 비튼 작품”, “처음부터 끝까지 폭발적인 에너지를 유지한다”, “최근 미국 액션 영화를 압도하는 스펙터클”이라는 평가를 내놓으며 극찬했다. 국내에서도 나홍진 감독이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신작이라는 점에서 올여름 극장가 최대 화제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다시 시작되는 피터 파커의 이야기
7월 말에는 마블 대표 흥행작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관객들을 찾는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기억을 잃은 세상 속에서 홀로 살아가게 된 피터 파커의 새로운 시작을 그린다. 기존 시리즈의 연장선이면서도 또 다른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톰 홀랜드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국내에서만 ‘홈커밍’, ‘파 프롬 홈’, ‘노 웨이 홈’까지 누적 22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압도적인 흥행 기록을 세웠다. 특히 전작 ‘노 웨이 홈’은 팬데믹 시기에도 전 세계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시리즈의 저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작품 역시 공개와 동시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메인 예고편은 공개 직후 빠르게 조회 수를 끌어올렸고, 톰 홀랜드 역시 “지금까지 나온 스파이더맨 영화 가운데 최고의 버전”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북미보다 먼저 국내에서 개봉하는 만큼 올여름 극장가 흥행의 마지막 대작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마인드마크·하이브미디어코프('마티 슈프림'),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레디 오어 낫: 죽음의 숨바꼭질', '모아나'), 썬더필름('그림자 아이'), 롯데엔터테인먼트('다윗'), 유니버설 픽쳐스('미니언즈 & 몬스터즈'),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호프'), 유니버설 픽쳐스('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