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엔 역시 흠뻑쇼" 싸이, 의정부서 포문…전국 투어 화려한 출발[종합]
- 입력 2026. 06.28. 00:05:38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여름의 제왕' 싸이가 돌아왔다.
27일 경기도 의정부시 녹양동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싸이흠뻑쇼 SUMMERSWAG2026(싸이흠뻑쇼 2026)' 첫 공연이 성황리에 열렸다. 공연 시작 전부터 파란 드레스코드를 맞춰 입은 관객들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고, 곳곳에서는 기념사진을 찍으며 공연을 기다리는 팬들의 설렘이 이어졌다. 10대부터 50대까지 남녀노소가 한자리에 모여 올여름 첫 흠뻑쇼를 즐길 준비를 마쳤다.
공연의 시작은 천만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패러디한 오프닝 영상이었다. 장항준 감독과 영화에서 단종 역을 맡은 배우 박지훈이 등장했고, 싸이는 단종으로 변신해 장항준 감독과 코믹한 댄스 배틀을 펼치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박지훈은 영화 속 말투 그대로 "즐길 준비 되었느냐", "뛸 준비 되었느냐"를 외치며 공연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장항준 감독은 아내 김은희 작가와 함께 객석에서 공연을 즐기기도 했다.
이후 싸이는 '나팔바지', '연예인' 등 대표 히트곡과 함께 화려하게 등장했고, 공연장은 순식간에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싸이흠뻑쇼 2026'의 상징인 워터캐논이 객석을 향해 쉴 새 없이 쏟아졌고, 관객들은 온몸이 흠뻑 젖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뛰고 노래하며 공연을 만끽했다.
공연 내내 무대 곳곳을 누비며 객석과 호흡한 싸이는 의정부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작년에 의정부를 처음 왔는데 그 기억이 너무 강렬했다. 그래서 올해 첫 번째 도시를 의정부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의정부 공연이 끝난 뒤 게시물을 올리겠다. 댓글이 1만4000개를 넘으면 내년에도 첫 번째 도시를 의정부로 오겠다"고 약속해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또 "오늘 이 공연을 오래도록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셨으면 좋겠다"며 "휴대전화는 잠시 내려놓고 오늘만큼은 눈으로 담아달라. 마음껏 즐기고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10대 관객들에게는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도 전했다. 싸이는 "아직은 여기에 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를 수도 있다. 3년 후에는 알게 될 것"이라며 "그때까지 사고 안 치고 잘해보겠다"고 말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매년 화제를 모으는 게스트 무대 역시 첫 공연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였다.
먼저 마마무 화사가 깜짝 등장했다. 그는 "오늘만을 기다렸다"며 공연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뒤 '마리아', '멍청이', 'So Cute', '굿바이' 등을 연달아 열창하며 공연장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특히 '굿바이' 무대에서는 객석을 가득 메운 떼창에 감정이 북받친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어 절친한 사이인 성시경도 게스트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대표곡 '거리에서' 등을 선보인 뒤 "싸이 형과 저는 같은 해, 같은 달에 데뷔했다. 정말 멋있는 형"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제 무대를 보시면서) 잠깐 쉬었다 가시라. 어떻게 처음부터 끝까지 흥분하고 소리를 지르냐. 중간에 좀 쉬어야 한다"고 특유의 유쾌한 입담을 전했고, 성시경의 무대가 끝난 뒤 싸이는 "성발라더에게 큰 박수 보내달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본 공연의 마지막 곡은 '마지막 장면'이었다. 그러나 진짜 흠뻑쇼는 앵콜 무대부터였다. '나는 나비', '낭만고양이', '아파트', '그대에게', '여행을 떠나요' 등 모두가 함께 부를 수 있는 곡들이 이어지며 공연장은 거대한 떼창의 장으로 변했다. 이어 '챔피언', '연예인', '예술이야'까지 쉼 없이 이어지며 열기는 절정에 달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객석에서는 "앵앵앵앵콜"이 끊이지 않았고, 싸이는 "정말 감사하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어 "지금까지 대한민국 가수 싸이였습니다"라는 말로 약 4시간 동안 이어진 '싸이흠뻑쇼 2026'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싸이흠뻑쇼 2026'은 이날 의정부 공연을 시작으로 대구, 인천, 서울대공원, 원주, 수원, 광주, 부산, 대전 등 전국 9개 도시에서 총 14회 공연을 이어가며 올여름 전국을 다시 한번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