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장’ 소지섭, 시청률+화제성 접수…‘무법 중년’ 신드롬 일으킬까 [셀럽이슈]
- 입력 2026. 06.30. 16:05:45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소지섭이 돌아오자 안방극장이 들썩였다. ‘김부장’은 방송 단 2회 만에 시청률 15%를 돌파하며 올해 SBS 드라마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고, 주연 소지섭은 첫 방송만으로 TV-OTT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에 오르며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거머쥐었다. 숫자와 화제,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며 올여름 최고 기대작의 존재감을 단숨에 입증한 셈이다.
'김부장' 소지섭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극본 남대중, 연출 이승영 이소은)의 상승세는 시작부터 가팔랐다. 지난 27일 방송된 2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5.7%, 수도권 15.9%, 순간 최고 18.1%를 기록했다. 이는 2026년 방송된 SBS 드라마 최고 시청률이자 2021년 이후 SBS 드라마 첫 주 기준 최고 성적이다.
특히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15%를 넘어선 것은 2021년 ‘펜트하우스3’ 이후 약 5년 만이다. 2049 시청률 역시 평균 5.8%, 최고 7.17%를 기록하며 주간 전 채널·전 장르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시청률과 화제성, 핵심 시청층까지 모두 사로잡으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제작사인 판타지오 역시 콘텐츠 제작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매니지먼트 중심 사업에서 자체 IP 기반 드라마 제작으로 영역을 넓혀온 판타지오는 ‘김부장’의 흥행을 통해 콘텐츠 밸류체인 강화 전략에도 힘을 실었다.
시청률만 높은 것이 아니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6월 4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소지섭은 출연자 부문 1위에 올랐다.
소지섭이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조사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품 역시 TV-OTT 드라마 화제성 2위를 기록하며 첫 방송부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1위는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이 차지했지만 지상파 신작 가운데서는 가장 강력한 화제성을 기록했다.
이는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소지섭의 존재감과 작품의 완성도가 맞물린 결과라는 평가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건 소지섭의 연기였다. 극중 그는 딸을 위해 평범한 삶을 선택한 가장이지만 과거에는 전설적인 비밀요원이었던 김부장을 연기한다. 딸이 납치되자 숨겨왔던 본능을 깨우며 맨몸 액션과 총격전, 카체이싱을 소화하는 것은 물론, 딸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와 절망까지 섬세하게 표현했다.
2회 엔딩에서 “촉법 소년? 그럼 나는 무법 중년 해야겠다”라는 대사는 방송 직후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회자된 장면 중 하나였다. 여기에 딸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떨리는 목소리로 전화를 받는 마지막 장면은 액션 이상의 감정선을 완성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끌어올렸다.
‘김부장’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하지만 단순한 원작 팬덤에 기대기보다 소지섭이라는 배우의 존재감과 탄탄한 액션, 가족을 지키려는 아버지의 서사가 시너지를 내며 대중성까지 화보했다.
방송 첫 주부터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석권한 만큼 흥행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소지섭 역시 ‘김부장’을 통해 액션 장르의 상징적인 배우라는 이름값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방송은 이제 겨우 2회가 공개됐을 뿐이다. 그러나 ‘김부장’은 이미 숫자로도, 화제성으로도 올여름 가장 강력한 드라마 중 하나임을 보여주고 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SBS '김부장'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