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궁민, 7년만에 KBS 복귀…'결혼의 완성'으로 증명할 강한 자신감[종합]
- 입력 2026. 07.01. 15:04:55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남궁민이 7년 만에 KBS 안방극장으로 돌아와 또 한 번의 흥행 홈런을 정조준한다. 전작의 아쉬움을 발판 삼아 "무조건 재밌고 시선을 놓치지 않는 작품"이라며 넘치는 자신감을 드러낸 남궁민이 이번엔 범죄 스릴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결혼의 완성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더 세인트 그랜드볼룸 홀에서 KBS2 새 토일 미니시리즈 '결혼의 완성'(극본 정재하, 연출 김정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정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남궁민, 이설, 김대명, 이상희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결혼의 완성'은 이혼 직전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인면수심의 범죄자와 극한 사투를 벌이게 된 한 남자의 위험천만한 범죄 스릴러다. 드라마 '하이퍼나이프', '낮과 밤' 등을 연출한 김정현 감독과 정재하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남궁민은 아내에게 이혼을 말한 다음 날 아내가 납치되면서 도망자이자 추격자 신분이 된 신경외과 전문의 '강태주' 역을 맡았다. 과거 KBS2 '김과장', '닥터 프리즈너' 등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KBS 드마라 전성기'를 이끌었던 그는 약 7년 만의 친정 복귀에 대해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남궁민은 "그동안 했던 KBS 작품들을 시청자분들이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했다. 이번 작품 역시 열심히 촬영했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자신감에 차 있는 상태"라고 힘주어 말했다.
작품 선택 이유로는 '촉'과 '대중성'을 꼽았다. 그는 "처음 읽었을 때 촉이 왔고,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들이 쉽게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본이 정말 독특하고 속도감이 있었다"라며 "전작인 SBS '우리 영화'에서 많은 분을 즐겁게 해드리지 못했다는 생각을 소회로 갖고 있었다. 그래서 다음 작품은 시청자들이 시선을 놓치지 않고 계속 몰입할 수 있는 드라마를 하고 싶었는데, '결혼의 완성'이 딱 그런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최근 실제 결혼과 아내의 임신 소식을 전했던 남궁민은 극 중 이혼 직전 아내가 납치되는 비극적인 상황을 연기해야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넨 뒤, "연기 인생이 25년이다 보니 현실과 촬영을 분리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힘든 부분은 없었다. 장르적 색채가 강한 작품이라 감정에 매몰되기보다 드라마 자체에 집중해 연기했다"고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 SBS '우리 영화'에서 이별한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던 이설과의 연이은 재회도 관전 포인트다. 두 사람은 이번 작품에서 '부부'로 다시 만났다.
남궁민은 "전작에서 이미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서로 알아갈 시간이 필요 없었고, 아주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만족해했다. 이에 이설 역시 "연달아 작품을 하게 되어 편안함이 있었다"라며 "선배님은 정말 연기를 사랑하신다. 치밀한 계획을 가까이서 엿볼 수 있어 많이 배웠다. 쉬는 날에도 선배님 사무실에 찾아가 대본을 읽고 싶다고 귀찮게 해드렸는데 흔쾌히 함께해 주셨다. 너무 귀한 시간이었다"고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이설은 남편을 향한 원망과 애정 사이에서 갈등하던 중 납치되는 피해를 당한 아내 '고세윤' 역을 맡아 처절한 열연을 펼친다. 김정현 감독은 "이설 배우가 날것 그대로 갇혀있는 납치된 아내의 모습을 가감 없이 너무나 잘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평범한 의사의 '현실 액션'에 대한 비하인드도 전해졌다. 남궁민은 "그간 액션 작품을 많이 해봤지만, 이번 캐릭터는 평범한 병원 원장이다 보니 어떻게 액션을 소화할지 고민이 많았다. 달리기나 운전 등 멋있게 하기보다는 평범하면서도 처절한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의사로서의 현실적인 액션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기존의 친근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어던진 배우들의 연기 변신도 기대를 모은다. 김대명은 정중하고 다정한 말투 뒤에 냉혹함을 숨긴 빌런 '노만희' 역으로 역대급 악역을 선보인다. 김 감독은 "시청자들이 알던 모습과 전혀 다른,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는 무서운 악역으로서의 의외성이 재밌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대명은 "인물 자체를 악역이라 단정 짓지 않고 접근했다. 평소 일상에서 하지 못하는 말과 행동을 과감하게 해볼 수 있어서 오히려 스트레스가 풀리고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희는 곤경에 빠진 고세윤 앞에 홀연히 나타난 의문의 여자 '김경애' 역을 맡아 극에 미스터리를 더한다. 이상희는 "스포일러 때문에 드릴 수 있는 말이 많이 없어 죄송하다"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이런 장르물 경험이 많지 않아 현장에서 감독님과 동료 배우들에게 방향성이 맞는지 많이 물어보며 촬영했다. 도움 덕분에 어려운 순간을 잘 헤쳐 나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결혼의 완성'은 주말 안방극장에서 소지섭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과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에 대해 남궁민은 "제가 예전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이름이 '김과장'인데, 경쟁작은 '김부장'이더라. 직급이 나보다 한수 위인 것 같아서 씁쓸하다"고 농담을 던져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어 "요즘 드라마 제작 환경이 많이 힘들지 않나. 경쟁작이긴 하지만 다른 드라마도 잘된다는 소식에 기분이 좋고, '김부장'도 모니터링했는데 참신하고 재밌더라"고 응원을 전하면서도, "토요일 시간대가 조금 겹치는데, 저희 1부는 서사를 쌓아가는 과정이라 조금 아쉬울 수 있어도 일요일이 있지 않나. 일요일은 단독 편성이다. 특히 2부부터 진짜 재밌다. 우리 드라마는 현실에 맞닿아 있는 매력이 있으니, 토요일도 일요일도 우리 작품을 많이 봐달라"고 재치 넘치는 본방 사수 독려를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정현 감독은 "6개월 동안 산에서 구르며 열심히 찍었다. 생각 없이 틀어놓고 편하게 따라갈 수 있는 쉬운 드라마니 많이 시청해달라"고 전했고, 남궁민은 "김 감독님과 두 번째 장르물 호흡이다. 지난 작품의 교훈을 바탕으로 한층 더 나은 드라마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최종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결혼의 완성'은 오는 7월 4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