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승일, ‘난소암 3기’ 아내 홍주 위해 24시간 간병 ‘눈물’ [셀럽이슈]
- 입력 2026. 07.03. 09:30:19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천하장사 출신 백승일이 난소암 3기 판정을 받은 아내 홍주의 곁을 지키며 24시간 간병에 나섰다. 아내의 병을 계기로 지난 시간을 돌아본 그는 “다른 남자를 만났다면 암도 안 걸리고 꿈도 이뤘을 것”이라며 자책의 눈물을 흘렸다. 홍주 역시 가족을 위해 자신의 꿈과 삶을 뒤로했던 세월을 털어놓으며 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특종세상' 백승일, 홍주
지난 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난소암 3기 진단을 받은 홍주와 그의 곁을 24시간 지키고 있는 남편 백승일의 일상이 공개됐다.
홍주는 최근 난소암 3기 판정을 받았다. 암세포는 이미 림프절과 복막까지 전이된 상태였으며, 자궁 절제술까지 받았다. 현재는 항암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치료 부작용으로 극심한 통증과 고열에 시달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속이 메슥거리는 건 참을 만한데 손발이 너무 저리다. 전기로 계속 고문하는 것 같다. 진통제를 먹어도 효과가 없다”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항암 치료 과정에서는 40도에 가까운 고열로 응급실을 찾기도 했다고 밝혔다.
백승일은 아내의 병을 뒤늦게 알게 된 과정을 떠올렸다. 그는 “허리가 계속 아프다고 해서 한의원도 다녔는데 낫지 않았다. 산부인과에서 큰 병원 검사를 권유받았고, 그곳에서 이미 난소암 3기라는 진단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특히 아내의 수술 날짜가 자신의 생일과 겹쳤던 사연도 공개됐다. 백승일은 “나는 생일인 줄도 생각 못 했는데 아내가 병원까지 미역국을 끓여왔다. 내가 뭐라고, 생일이 뭐라고…”라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홍주는 “남편을 늘 믿고 의지했지만 한편으로는 큰아들처럼 챙기고 살았다. 엄마 같은 마음이라 안 챙기면 안 될 것 같았다”라고 미역국을 준비한 이유를 설명했다.
부부는 결혼 후에도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씨름 선수 은퇴 후 가수에 도전한 백승일은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고, 앨범 사기 피해까지 겪으며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생계를 위해 홍주가 직접 식당을 운영하며 가족을 책임졌고, 육아와 치매를 앓던 시어머니 간병까지 도맡았다. 그 과정에서 홍주는 우울증과 폭식증을 겪었고, 한때 체중이 90kg까지 늘기도 했다.
오랜 시간 자신의 꿈을 뒤로한 채 가족을 위해 살아온 홍주는 결국 감정을 쏟아냈다. 그는 “살아온 세월을 돌아보면 원망도 하게 된다. 내가 왜 이렇게밖에 못 살았을까 싶다”라며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걸 그랬다. 견디면 더 좋은 게 있을 줄 알았는데 돌아온 건 병이었다. 나 자신이 너무 불쌍했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또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엄마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라며 가수로서의 꿈도 여전히 포기하지 않았음을 전했다.
중학교 1학년 딸을 향한 미안한 마음도 털어놨다. 홍주는 “엄마가 먼저 가면 안 된다는 생각에 기도를 많이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아내를 곁에서 지켜본 백승일 역시 깊은 자책을 드러냈다. 그는 “평생 씨름만 해서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다. 부족한 건 전부 아내가 채워줬다”라며 “시간을 되돌아보니 너무 마음이 아프다. 후회스럽고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남자를 만났다면 암도 안 걸리고 가수의 꿈도 이루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평생 몇천 배로 갚아주고 싶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현재 백승일은 아내의 식단을 직접 관리하고 병원 치료를 함께하는 등 곁을 지키며 간병에 전념하고 있다. 방송 말미에는 주변의 도움으로 부부가 함께 듀엣곡을 녹음하는 모습이 공개돼 힘겨운 투병 속에서도 가수의 꿈을 이어가는 홍주를 향한 응원이 이어졌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N '특종세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