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리스트에서 살아남은 '그 곡'…기자들이 선택한 상반기 최고의 노래는?[셀럽PICK]
- 입력 2026. 07.03. 14:00:00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2026년 상반기는 매달 '컴백 대전'이라는 말이 붙을 만큼 쟁쟁한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쏟아졌다. 꾸준히 사랑 받아온 팝 록 사운드부터 힙합·하우스·디스코까지 다양한 장르가 음원차트를 강타한 상반기, 셀럽미디어 기자들은 어떤 곡을 상반기 최고의 노래로 선정했을까.
셀럽PICK
코르티스
▶ 전예슬 기자의 상반기 최고의 노래: 코르티스(CORTIS) '레드레드(RED RED)'
한 번 들으면 귀에 꽂히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포인트 안무를 앞세워 유튜브 쇼츠와 SNS 챌린지에서 폭발적인 확산력을 보여줬어요. 아이돌뿐 아니라, 크리에이터와 일반 이용자들까지 자연스럽게 따라 추며 '레드레드'는 단순한 히트곡을 넘어 하나의 놀이 문화처럼 소비됐고요. 여기에 멤버 개개인의 개성과 캐릭터까지 함께 주목받으며 노래와 그룹이 서로 시너지를 내는 사례가 됐어요.
무엇보다 '레드레드'를 계기로 코르티스의 음악을 더 찾아 듣게 됐다는 점이 인상적이에요. 수록곡 '영크리에이티브크루(영크크)', 'TNT'까지 이어 들었을 때도 단순히 타이틀곡만 잘 만든 그룹이 아니라는 인상을 받았죠. 타이틀곡부터 수록곡까지 하나의 색깔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올해 상반기를 대표하는 노래로 '레드레드'를 꼽고 싶어요.
화사
▶ 박수정 기자의 상반기 최고의 노래: 화사 '쏘 큐트(So Cute)'
이유: 화사가 '굿 굿바이(Good Goodbye)' 이후 선보인 신곡인데, 전작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 곡이었어요. '굿 굿바이'가 강렬한 느낌이었다면 '쏘 큐트'는 훨씬 청량하고 밝은 분위기라 봄, 여름에 듣기 딱 좋더라고요.
무엇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마마무 단독 콘서트에서의 솔로 무대였어요. 화사가 객석에서 깜짝 등장해서 공연장 곳곳을 뛰어다니며 팬들과 호흡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무대를 즐기는 모습 자체가 너무 자유롭고 행복해 보여서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고, 공연이 끝난 뒤에도 그 에너지가 오래 남았던 것 같아요.
'쏘 큐트'는 권태로운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작고 귀여운 것들로부터 얻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은 곡인데요. 그래서인지 들을 때마다 기분이 밝아지고,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듣고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은 노래였습니다.
아이오아이
▶ 신아람 기자의 상반기 최고의 노래: 아이오아이(I.O.I) '갑자기'
아이오아이의 10주년 프로젝트는 많은 팬들에게 그 시절의 추억을 다시 꺼내준 특별한 선물이었는데요. 9년이라는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멤버들은 여전한 팀워크와 호흡을 보여줬고, 그 감동은 신곡 '갑자기'에도 그대로 담겼다고 생각해요.
특히 전소미가 작사에 참여해 이별의 감정을 레트로 댄스 사운드로 풀어내면서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매력을 완성했죠. 그 결과 공개 직후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는데요.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현재의 감성을 놓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상반기를 대표하는 곡으로 꼽고 싶습니다.
키키
▶ 정원희 기자의 상반기 최고의 노래: 키키(Kiiikiii) '404(New Era)'
2026년 상반기 최고의 곡을 꼽으라면 키키(KiiiKiii)의 '404 (New Era)'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올해 상반기 길을 걷다가, 숏폼 영상을 넘기다가, 카페에서 음악을 듣다가 한 번쯤은 들어봤을 노래였거든요. 그만큼 대중성과 화제성을 모두 잡은 곡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404 (New Era)'는 키키만의 개성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 곡이었어요. 웹페이지 오류 코드인 '404 Not Found'를 단순한 에러가 아니라 '좌표 없이 존재하는 자유'라는 의미로 재해석한 발상부터 신선했죠. 정해진 길을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존재하겠다는 메시지는 팀이 가진 젠지 감성과도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졌습니다.
음악적으로도 매력이 확실했어요. UK 하우스와 개러지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리드미컬한 비트는 한 번 들으면 쉽게 잊히지 않을 중독성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최근 K팝 시장에서 하우스 장르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흐름 속에서도 자신들만의 색깔을 더하며 차별화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곡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에 있다고 봐요. 음악과 비주얼 곳곳에 녹아 있는 Y2K 감성, 그리고 챌린지 열풍을 이끈 테크토닉 스타일의 안무는 2000년대 초중반을 기억하는 세대에게는 반가운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유행이 된 거죠. 덕분에 '404 (New Era)'가 국내외 음원 차트 정상을 휩쓸고 음악방송 3관왕까지 달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엔믹스
▶ 임예빈 기자의 상반기 최고의 노래: 엔믹스(NMIXX) '헤비 세레나데(Heavy serenade)'
엔믹스 노래는 'O.O'부터 꾸준히 좋아했는데요. 어느덧 "엔믹스하다"라는 말이 동사처럼, 밈처럼 쓰일 정도로 '믹스팝'이 잘 자리를 잡은 것 같아 개인적으로 흐뭇합니다. 이전에는 한 곡 속에서 '나 장르 바꾼다!' 싶을 정도로 확 전환됐는데 지난해 발매된 '블루 밸런타인(Blue Valentine)'부터 많이 자연스러워진 것 같아요. '믹스팝'이라는 독창적인 장르를 지키면서 대중성도 잡았고, 그 기세가 '헤비 세레나데'까지 잘 이어진 것 같습니다.
'헤비 세레나데'를 상반기 최고의 노래로 꼽은 이유에는 한로로가 작곡한 서정적인 가사도 한몫을 하는데요. 요즘 아이돌 노래 중 가사를 곱씹게 되는 곡이 많이 줄어든 게 아쉬웠던 저에게 '헤비 세레나데'는 참 반가운 노래였습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빅히트 뮤직, 피네이션, 웨이크원, 스타쉽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