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별부터 JTBC 쇼크까지”…기자들이 꼽은 상반기 연예계 ‘결정적 순간’ [셀럽PICK]
입력 2026. 07.05. 06:00:00

최수영, 정경호, '케데헌', 방탄소년단, 이재룡, 손승원, JTBC

[셀럽미디어 취재팀] 2026년 상반기 연예계에는 웃음과 환호, 충격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장수 커플의 결별부터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컴백, 반복된 음주운전 논란, 전 세계를 사로잡은 ‘골든(Golden)’ 신드롬, 방송계를 뒤흔든 JTBC 회생 사태까지 화제와 충격이 쉼 없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연예부 기자들은 어떤 순간을 가장 오래 기억하고 있을까. 2026년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결정적 이슈를 셀럽미디어 기자들이 직접 꼽아봤다.



◆‘장수 커플’ 최수영·정경호 결별 (박수정 기자)

연예계를 대표하는 장수 커플이었던 만큼 결별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진짜야?”라는 말이 먼저 나왔어요. 워낙 오래 공개 열애를 이어왔고, 서로 작품도 꾸준히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결혼까지 할 거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잖아요. 그래서 더 놀랐고, 올해 상반기 연예계에서 가장 충격적인 소식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은 공개 연애를 하면서도 과한 노출이나 이슈 메이킹 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가끔 방송이나 언론 인터뷰에서 서로를 언급할 때마다 애정과 신뢰가 느껴졌고, 작품이 공개될 때마다 응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죠.

특히 최근까지도 특별한 이상 기류가 포착되지 않았던 터라 더욱 놀라움이 컸습니다. 긴 시간을 함께한 커플이기에 당연히 앞으로도 함께할 것이라고 여겼던 기대가 있었고, 그만큼 결별 소식은 올해 상반기 연예계를 통틀어 가장 충격적인 뉴스 중 하나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이재룡→손승원, 반복된 음주운전 논란 (신아람 기자)

올 상반기 연예계에서는 무엇보다 반복되는 음주운전이 큰 공분을 샀는데요. 배우 이재룡은 지난 3월 술을 마신 채 차량을 몰다 사고를 낸 뒤 현장을 떠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3% 이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여기에 사고 전 여러 술자리를 옮겨 다닌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실제 음주량은 더 많았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특히 이재룡은 2003년에도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거부해 면허가 취소됐고, 2019년에는 만취 상태로 볼링장 입간판을 들이받아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었죠. 반복된 음주운전이라는 점에서 비난은 더욱 거셌습니다.

배우 손승원 역시 다섯 번째 음주운전 적발로 징역 1년을 선고받으며 충격을 안겼는데요. 만취 상태로 역주행을 하다 사고를 낸 데 이어 사고 이후 증거를 인멸하려 한 정황까지 드러나 공분을 샀죠. 이미 여러 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었던 만큼 비난도 더욱 거셌습니다. 연예인 최초로 ‘윤창호법’ 적용 대상이 됐던 손승원은 검찰의 항소로 현재 2심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모두가 기다린 방탄소년단 완전체 컴백 (임예빈 기자)

방탄소년단 완전체 컴백은 올해 상반기 큰 이슈였던 것 같아요. 지난해부터 전 세계의 이목이 방탄소년단 컴백에 쏟아졌으니까요. 직접 광화문 현장에 다녀와서 그런지 임팩트가 더욱 강하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성공적으로 복귀 신호탄을 쏘아올린 방탄소년단이 다시 세계를 누비며 K-팝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끌어올리고 있는 것 같아요. 이번 컴백으로 ‘방탄소년단 2.0’을 선언한 만큼, 월드투어 이후 방탄소년단이 어떤 방향으로 미래를 그려갈지 기대가 됩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골든’의 질주 (정원희 기자)

2026년 상반기 최고의 이슈를 꼽으라면 저는 망설임 없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OST인 ‘골든’(Golden)을 향한 글로벌 인기를 언급하고 싶어요. 물론 ‘케데헌’ 속 K팝 걸그룹이 악령과 맞서 싸운다는 설정도 신선했지만, 그 안에서 탄생한 ‘골든’이 현실의 음악 시장과 시상식을 휩쓸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으니까요.

‘골든’은 그야말로 하나의 현상이 됐다고 생각해요. 발매 직후 국내 음원 차트는 물론,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7주 연속 1위에 오르며 가상 K팝 그룹 노래로 최초의 기록을 세웠죠. 공개 후 약 1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단순한 OST를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고요.

올해 상반기를 돌아봤을 때도 ‘골든’ 신드롬은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가상의 K팝 그룹이 현실의 음악사를 새로 쓰는 순간을 지켜봤다는 점에서, 그 어떤 기록보다도 오래 기억에 남을 이슈였습니다.

◆방송가 뒤흔든 JTBC 쇼크 (전예슬 기자)

올 상반기 연예계를 돌아보며 가장 충격적인 사건으로는 JTBC를 비롯한 중앙그룹의 회생 사태를 꼽고 싶습니다. 방송사와 콘텐츠 기업이 동시에 유동성 위기에 빠져 법정관리와 회생절차를 밟게 된 것은 국내 미디어 산업에서도 이례적인 일이죠. JTBC는 206억 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고, 이후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절차에 들어가며 회생 여부를 두고 한 달간 유예를 받았어요. 동시에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등 주요 계열사는 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단순히 한 방송사의 경영난을 넘어 콘텐츠 산업 전반에 적잖은 충격을 안겼습니다.

더 큰 파장은 현장에서 체감됐습니다. 일부 예능 출연진의 출연료 지급이 지연되는 등 제작 생태계에도 직접적인 여파가 나타났고, 콘텐츠 제작과 투자, 유통 전반에 불안감이 확산됐어요. 그동안 방송사는 비교적 안정적인 산업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번 사태는 콘텐츠 경쟁력만으로는 생존을 담보할 수 없다는 현실을 보여준 것 같아요. 시청자에게는 화면 속 프로그램이 평소와 다르지 않게 이어졌지만 그 이면에서는 방송사와 제작사, 출연진, 협력업체까지 연결된 콘텐츠 산업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연예계를 넘어 국내 미디어 산업 전반에 적잖은 파장을 남긴 사건인 듯합니다.

[셀럽미디어 취재팀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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