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팀(&TEAM), 비도 막지 못했다…인스파이어 달군 서사형 퍼포먼스 [종합]
입력 2026. 07.05. 19:09:18

앤팀(&TEAM)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그룹 앤팀(&TEAM)이 궂은 날씨마저 잊게 만드는 퍼포먼스로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뜨겁게 달궜다. 거대한 세계관과 촘촘한 서사, 한층 단단해진 팀워크를 무기로 완성한 150분은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한 편의 공연 작품에 가까웠다. 비가 내리는 흐린 날씨에도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뜨거운 함성과 떼창으로 앤팀의 질주를 함께 완성했다.

5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는 앤팀의 아시아 투어 ‘2026 앤팀 콘서트 투어 '블레이즈 더 웨이'(2026 &TEAM CONCERT TOUR 'BLAZE THE WAY')’ 한국 공연이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지난 5월 일본 가나가와에서 막을 올린 아시아 투어의 한국 공연으로, 앤팀은 일본, 한국, 대만,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총 13개 도시를 순회하며 글로벌 팬들과 만나고 있다. 오는 베루나 돔 앙코르 공연으로 데뷔 후 첫 단독 돔 콘서트까지 앞두며 커리어 하이를 이어가는 중이다.

공연의 시작부터 강렬했다. 한국 미니 1집 타이틀곡 ‘백 투 라이프(Back to Life)’를 시작으로 ‘루나틱(Lunatic)’, ‘워 크라이(War Cry)’를 연이어 선보이며 객석의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거대한 LED와 리프트, 레이저, 불기둥 등 화려한 특수효과가 어우러진 무대는 시작부터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한국 공연에서는 의주가 홀로 등장하는 오프닝 연출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나머지 멤버들이 차례로 무대에 합류하며 하나의 팀으로 완성되는 모습은 앤팀이 꾸준히 이어온 늑대 세계관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번 공연의 핵심은 단연 세계관을 무대 위에서 구현한 서사형 구성이다. ‘울프(W.O.L.F.)’부터 ‘언더 더 스킨(Under the skin)’, ‘디어 헌터(Deer Hunter)’, ‘고 인 블라인드(Go in Blind)’, ‘비위치드(Bewitched)’로 이어지는 무대는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 ‘다크문(DARK MOON)’의 흐름을 공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재킷을 벗어던지며 늑대로 각성하는 장면, 사막의 전사를 연상시키는 의상 변화, 한층 강렬해진 퍼포먼스까지 이어지며 소년에서 전사로 성장하는 앤팀의 이야기를 한 편의 드라마처럼 풀어냈다. 곡 사이를 연결하는 VCR과 무대 전환 역시 공연의 흐름을 끊지 않으며 완성도를 높였다.

후반부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핫라인(HOTLINE)’ 무대에서는 멤버들의 유도에 맞춰 팬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공연을 즐기며 공연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어 ‘아오아라시(Aoarashi)’, ‘울프 타입(Wolf type)’, ‘미스매치(MISMATCH)’, ‘사미다레(Samidare)’, ‘허트브레이크 타임 머신(Heartbreak Time Machine)’, ‘쥬고야(Jyuugoya)’, ‘유키아카리(Yukiakari)’, ‘위 온 파이어(We on Fire)’까지 이어진 무대는 쉴 틈 없는 에너지로 객석을 압도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전국 각지에서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찾은 팬들의 열정도 인상적이었다. 공연 내내 이어진 떼창과 응원법, 멤버들의 작은 손짓에도 터져 나오는 함성은 공연장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앤팀 역시 객석 곳곳을 바라보며 팬들과 눈을 맞추고 손을 흔드는 등 적극적으로 호흡하며 특별한 시간을 만들었다.

멤버들은 “오랜만인데 진짜 보고 싶었다”라며 “기다려줘서 고맙다”라고 팬들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 이어 “처음부터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신나 버렸다. 끝까지 좋은 흐름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앙코르에서는 ‘런 와일드(Run Wild)’, ‘리얼리 크레이지(REALLY CRAZY(’에 이어 한국 공연에서만 특별히 세트리스트에 포함된 ‘후 엠 아이(WHO AM I)’를 선보이며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안겼다. 마지막은 ‘파이어워크(FIREWORK)’로 장식하며 150분간 이어진 공연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공연 내내 앤팀은 단순히 칼군무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세계관과 퍼포먼스, 연출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내며 ‘최강 퍼포먼스 그룹’이라는 수식어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팬들과 함께 하나의 불꽃이 되어 달려간 ‘블레이즈 더 웨이’는 앤팀이 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그룹인지를 확인시켜 준 무대였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YX 레이블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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