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강회장’, 해피엔딩 마무리…13.6% 최고 시청률 속 종영 [셀럽이슈]
입력 2026. 07.06. 13:09:51

'신입사원 강회장'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신입사원 강회장’이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영혼 체인지라는 판타지 설정 위에 재벌가 승계 전쟁, 가족 서사, 직장 활극을 촘촘히 쌓아 올린 작품은 마지막까지 통쾌한 반격과 따뜻한 해피엔딩을 동시에 안기며 막을 내렸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극본 현지민, 연출 고혜진) 최종회에서는 최성그룹 회장 강용호(손현주)와 황준현(이준영)이 최성가를 둘러싼 혼란을 바로잡는 과정이 그려졌다. 강용호는 기적적으로 본래의 몸에서 깨어난 뒤 황준현과 손을 잡았고, 두 사람은 강재경(전혜진)의 비리와 태하그룹과의 유착 관계를 이사회에서 폭로하며 최성그룹의 승계 전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말은 통쾌함과 온기를 모두 품었다. 강용호는 직접 강재경의 회장직을 박탈했고, 이후 회사를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며 끝없는 권력 다툼의 고리를 끊었다. 강방글(이주명)은 최성그룹의 핵심 인재로 성장했고, 황준현은 축구 재단 코치로 새 삶을 시작했다. 강재성(진구) 역시 지난 과오를 반성하고 달라진 모습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출발을 맞았다.

시청률도 마지막 회의 의미를 더했다. 최종회는 전국 기준 13.6%, 수도권 13.5%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049 남녀 타깃 시청률 역시 전국 4.8%, 수도권 4.3%로 일요일 방송 전체 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전국 기준 14.8%까지 치솟았다. 마지막까지 시청자의 관심을 붙든 결과였다.

작품의 중심에는 이준영의 활약이 있었다. 이준영은 축구 유망주 황준현의 몸에 깃든 72세 회장 강용호를 연기하며 청년의 외형과 노회한 회장의 내면을 동시에 설득해야 하는 어려운 역할을 맡았다. 눈빛, 말투, 호흡의 차이를 섬세하게 조절하며 황준현과 강용호의 경계를 오갔고, 코믹한 순간부터 묵직한 감정선까지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극의 중심축 역할을 해냈다. 영혼 체인지라는 자칫 과장될 수 있는 설정이 힘을 얻은 데에는 이준영의 균형감 있는 연기가 컸다.

손현주는 강용호라는 인물의 무게감을 단단하게 세웠다. 최성그룹을 일군 회장의 카리스마와 가족을 향한 뒤늦은 애틋함을 오가며 이야기의 뿌리를 잡았다. 이준영이 이어받은 ‘젊어진 강용호’가 설득력을 얻을 수 있었던 것도 손현주가 초반부터 구축한 인물의 존재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전혜진은 최성그룹을 차지하려는 욕망에 잠식된 강재경을 끝까지 밀도 있게 그려냈다. 회장 자리를 향한 집착, 아버지를 향한 원망, 무너지는 순간의 불안과 절망을 날카로운 눈빛과 감정 연기로 표현하며 갈등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단순한 악역이 아니라 인정 욕구와 결핍이 뒤엉킨 인물로 강재경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존재감이 컸다.

진구는 강재성을 미워할 수만은 없는 야망가로 그려내며 극에 또 다른 재미를 더했다. 초반에는 후계 구도를 둘러싼 욕망으로 긴장감을 만들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배신과 후회, 가족을 향한 죄책감을 드러내며 반전 서사의 한 축을 담당했다. 허당기와 인간미를 적절히 섞은 연기는 무거운 승계 전쟁 속 완급 조절 역할을 했다.

이주명은 강방글의 성장 서사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당차고 정의로운 막내딸의 모습부터 아버지와 재회하는 장면의 애틋한 감정, 황준현과의 로맨스까지 폭넓게 소화하며 작품의 온도를 높였다. 최종회에서 강용호와 오해를 풀고 진심을 확인하는 장면은 해피엔딩의 정서를 더욱 짙게 만들었다.

‘신입사원 강회장’은 재벌가 권력 다툼이라는 익숙한 소재에 영혼 체인지와 직장 활극을 결합해 차별화를 꾀했다. 신입사원이 된 회장이 낡은 조직 문화를 바꾸고, 자신의 자리를 노리는 가족들의 음모를 되받아치는 전개는 매회 통쾌함을 안겼다. 여기에 가족을 향한 후회와 화해, 인물들의 성장까지 더해지며 단순한 도파민 드라마를 넘어선 여운을 남겼다.

결국 ‘신입사원 강회장’은 마지막까지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준영을 중심으로 손현주, 전혜진, 진구, 이주명이 각자의 자리에서 인물의 서사를 완성했고, 이들의 시너지는 작품의 흥행을 견인한 가장 큰 힘이 됐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신입사원 강회장' 캡처,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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