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없는 중국, '참교육' 별점만 14만건…도둑 시청 언제까지[셀럽이슈]
입력 2026. 07.09. 09:46:37

참교육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이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일부 중국 누리꾼의 도둑 시청이 또다시 문제가 되고 있다.

중국 최대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는 '참교육'에 관한 리뷰 페이지가 만들어졌고, 9일 기준으로 별점 평가에 약 14만 명이 참여했다. 리뷰는 5만 건 이상이 작성됐다. 현재 중국에서는 넷플릭스가 공식적으로 서비스되지 않기에 '참교육'을 불법 시청한 후 리뷰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불법 시청' 문제는 새로운 한국 넷플릭스 콘텐츠가 공개될 때마다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는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리즈, '케이팝 데몬 헌터스' '폭싹 속았수다' '월간남친' '오징어 게임' 시리즈 등 콘텐츠 장르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한국 콘텐츠를 활용한 불법 굿즈 제작·판매, 예능 프로그램 포맷 표절 등 부가적인 수익구조까지 자신들이 가져가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누리꾼의 불법 시청과 관련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 '참교육'을 검색하면 무료 시청 사이트를 쉽게 찾을 수 있다"라며 "이제 중국 내에서 불법 시청은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막힐 따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젠 중국 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할 때"라며 "불법 시청이 일상화된 상황을 더는 방치하지 말고 자국 내 불법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과 재발 방지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목소리에 힘입어 정부 차원의 협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7차 한중 FTA 공동위원회에서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 협상대표와 한국 콘텐츠 지식재산권 침해 단속 방안을 협의했다.

중국 내 합법적인 한국 문화콘텐츠 유통 경로 확대 필요성을 피력하며, 한중 지적재산권 공동 협력체 신설을 제안하기도 했다. 양측은 별도 회담을 통해 주요 쟁점 협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중국 내 관심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정식 유통 경로가 마련되지 않는 한 도둑 시청 논란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간의 문제 제기와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함께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한중 지식재산권 공동 협력체 구성 등 실질적인 조치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더우반, 알리, 테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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