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美 에미상 조연상 후보…‘한국 최초’ 또 새 역사 도전 [셀럽이슈]
입력 2026. 07.09. 10:59:18

윤여정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윤여정이 오스카에 이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에미상까지 품을 기회를 잡았다. 이미 한국 배우 최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이라는 역사를 쓴 그가 또 한 번 ‘한국 최초’의 새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텔레비전예술과학아카데미(ATAS)가 8일(현지시간) 발표한 제78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후보 명단에 따르면 윤여정은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BEEF)’ 시즌2로 ‘미니·앤솔로지 시리즈 또는 영화 부문 최우수 여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윤여정은 극중 컨트리클럽을 새롭게 인수한 억만장자 한국인 박 회장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 회장은 과묵하지만 강렬한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로, 극의 긴장감을 이끄는 핵심 축이다. 특히 배우 송강호가 연기한 김 박사와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윤여정이 송강호의 출연을 직접 설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 배우의 만남은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후보 지명은 윤여정의 또 다른 역사 도전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그는 지난 2021년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 아카데미(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세계 영화사에 이름을 남겼다. 이번 에미상 수상까지 이어질 경우 한국 배우의 글로벌 수상 역사를 다시 한 번 새로 쓰게 된다.

‘성난 사람들’ 시즌2 역시 올해 에미상의 강력한 경쟁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 이성진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최우수 미니·앤솔로지 시리즈(작품상)를 비롯해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캐스팅, 연출, 편집, 의상 등 주요 부문에 대거 후보를 배출하며 작품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앞서 시즌1은 2024년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작품상과 남녀주연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쓸며 8관왕에 올랐다. 당시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작품 역시 세계적인 호평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시즌2 역시 전작의 명성을 이어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 배우들의 에미상 수상 역사는 이미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겨왔다. 2022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이정재가 한국 배우 최초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데 이어 윤여정이 또 하나의 기록을 추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제78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은 오는 9월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개최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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