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영웅'은 시작이었다…박지훈·최현욱·홍경, 나란히 전성시대[셀럽이슈]
입력 2026. 07.09. 16:05:52

'약한영웅 Class 1'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배우 박지훈, 최현욱, 홍경 등 '약한영웅 Class 1' 속 세 소년이 나란히 한국 콘텐츠 시장을 이끄는 주연 배우로 성장했다. 세 배우 모두 자신만의 색깔을 유지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가고 있다.

먼저 주인공 연시은 역을 맡았던 박지훈은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통해 천만 배우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한 '왕과 사는 남자'에서 박지훈은 단종 이홍위 역을 맡아 복잡한 인물의 내면과 결연함을 섬세하게 표현해 냈다. 비극적인 서사 속에서 촘촘히 쌓아 올린 감정선은 관객들의 깊은 몰입을 이끌어냈고, 박지훈은 아이돌 활동 당시의 청량한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배우 박지훈'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기세는 곧바로 차기작인 티빙 '취사병 전설이 되다'로 이어졌다. 박지훈은 주인공 강성재 역을 맡아 군 생활과 취사병 업무를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생활밀착형 코미디와 성장 서사를 자연스럽게 오가며 극을 안정적으로 이끌었고, 작품 역시 2026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가운데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까지 거머쥐었다.

박지훈과 훈훈한 케미를 선보였던 최현욱 역시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으로 다시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작품은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비영어 쇼 8위에 이름을 올렸고,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가 발표한 6월 4주차 TV-OTT 화제성 순위에서는 작품이 1위, 최현욱이 출연자 부문 2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맨 끝줄 소년'에서 최현욱은 강의실 맨 끝줄에 앉아 세상을 관찰하는 대학생 이강을 연기했다. 평범한 제자처럼 보이지만 좀처럼 속내를 알 수 없는 인물로, 문학 교수 허문오(최민식)의 삶에 균열을 일으키는 핵심 인물이다. 선한 얼굴 뒤에 감춰진 의뭉스러움, 상대를 끌어당기는 묘한 매력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긴장감을 책임졌다. 데뷔 이후 '스물다섯 스물하나', 'D.P. 시즌2', '반짝이는 워터멜론', '하이쿠키', '그놈은 흑염룡' 등 청춘물부터 스릴러, 로맨틱 코미디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한 최현욱은 '맨 끝줄 소년'을 통해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오범석 역으로 강한 임팩트를 남긴 홍경도 자신만의 속도로 필모그래피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에서 그는 엘리트 공군 중위 서고명 역을 맡아 작품의 중심축 역할을 해냈다.

1970년대 일본항공 351편 납치 사건인 '요도호 사건'을 모티브로 한 '굿뉴스'에서 서고명은 가장 현실적인 인물이다. 블랙코미디 장르에서 유일하게 능동적으로 사건을 헤쳐 나가는 인물인 만큼 섬세한 감정 표현이 중요했다. 홍경은 초반의 여유와 후반부 극한의 혼란, 절망까지 폭넓은 감정 변화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묵직한 존재감을 남겼다. 여기에 일본어와 영어 대사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캐릭터의 현실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앞서 드라마 'D.P.', '악귀', 영화 '정말 먼 곳', '댓글부대', '청설' 등에서 꾸준히 폭넓은 연기를 선보여 온 그는 '굿뉴스'를 통해 다시 한번 연기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약한영웅 Class 1' 공개 당시만 해도 박지훈, 최현욱, 홍경은 가능성을 인정받던 신예 배우들이었다. 약 4년이 지난 현재 박지훈은 흥행을 이끄는 주연 배우로, 최현욱은 화제성을 견인하는 대세 배우로, 홍경은 작품마다 깊이를 더하는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같은 작품에서 출발한 세 배우가 저마다의 영역을 구축하면서 '약한영웅 Class 1'은 이들의 성장과 함께 캐스팅 안목까지 입증한 작품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웨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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