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남궁민 대결구도에 지성 출격…주말극 판도 흔들릴까[셀럽이슈]
입력 2026. 07.10. 10:51:37

'김부장'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주말 안방극장이 다시 한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드라마 '김부장'이 20%를 돌파하며 기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결혼의 완성'과 '아파트'가 잇달아 출격하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먼저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작품은 소지섭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이다. '김부장'은 평범한 아빠 김부장(소지섭)이 하나뿐인 딸 김민지(서수민)를 되찾기 위해 싸우는 아빠 유니버스 복수 액션 드라마다.

첫 방송부터 화제를 모은 '김부장'은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상승하며 4회 만에 20%(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돌파, 올여름 안방극장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심지어 7월 드라마 브랜드평판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6월 4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소지섭은 출연자 부문 1위에 올랐다.

'김부장'은 빠르고 탄탄한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 입소문이 더해지며 경쟁작들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특히 평범한 가장이 딸을 지키기 위해 다시 특수공작원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통쾌한 액션과 묵직한 부성애로 풀어내며 '아빠 유니버스'라는 새로운 장르를 구축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여기에 소지섭을 중심으로 최대훈, 윤경호가 보여주는 '아빠 유니버스'의 케미스트리, 주상욱과 손나은 등 배우들의 빈틈없는 연기, 영화 못지않은 액션 스케일까지 더해지며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결혼의 완성'-'아파트'



남궁민이 출연하는 '결혼의 완성'도 이제 막 시동을 걸었다. 지난주 첫 방영된 KBS2 토일 미니시리즈 '결혼의 완성'은 이혼 직전 납치된 아내 고세윤(이설)을 구하기 위해 인면수심의 범죄자와 극한 사투를 벌이게 된 강태주(남궁민)의 위험천만한 범죄스릴러다. '결혼의 완성'은 '김부장', '신입사원 강회장'이라는 쟁쟁한 경쟁작 사이에서도 1회 4.4%, 2회 6.4%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디즈니+ '오늘 한국의 TOP10 시리즈' 1위에 올랐고, TV-OTT 드라마 화제성과 TV 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결혼의 완성'의 큰 강점으로 꼽힌다. 남궁민은 아내를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는 강태주를 밀도 있게 표현하며 다시 한번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입증했다. 김대명은 광기와 냉정함을 오가는 납치범 노만희를 섬뜩하게 그려냈고, 이설 역시 극한의 공포 속에서도 살아남으려는 고세윤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 호평을 얻고 있다.

여기에 기존 범죄 스릴러의 공식을 벗어난 전개도 눈길을 끈다. 1화부터 아내가 납치되고 "제 아내를 없애주세요"라는 충격적인 의뢰가 공개되는가 하면, 범인을 초반부터 드러낸 채 납치의 이유와 인물들의 심리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와 인물들의 치열한 심리전이 더해지며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는 남궁민이 이번에도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주말극 판도의 또 다른 변수는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다. '아파트'는 아파트 속 숨겨진 돈을 접수하기 위해 입대의회장 선거에 출마한 오아시스파 전직 보스 박해강(지성)이 주민들과 함께 비리를 타파해 가는 이야기를 담은 생활 밀착 휴먼 드라마다.

'복수가 돌아왔다'의 김윤영 작가와 '아이를 찾습니다'의 조용원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지성을 비롯해 하윤경, 박병은, 문소리 등 탄탄한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장기수선충당금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중심으로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공간인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유쾌한 소동과 케이퍼물의 재미를 결합하고, 여기에 이웃 간 연대와 공동체의 의미를 담아내며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아파트'는 자체 최고 시청률 13.6%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신입사원 강회장'의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전작이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은 만큼 그 기세를 이어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여름 주말 안방극장은 소지섭, 남궁민, 지성이라는 믿고 보는 배우들이 각기 다른 장르의 작품으로 맞붙는 구도가 완성됐다. 이미 독주 체제를 구축한 '김부장'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결혼의 완성'과 '아파트'가 반전을 만들어낼지 주말극 판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KBS,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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