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싹한 연애' 박은빈X양세종X옹성우, 원작 뛰어넘을까…'청량+오컬트' 로코 자신감[종합]
- 입력 2026. 07.14. 15:05:05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박은빈, 양세종, 옹성우가 영화 '오싹한 연애'를 새롭게 재해석한 드라마로 올여름 안방극장을 찾는다. 원작의 매력은 살리면서도 캐릭터와 세계관을 한층 확장한 '오싹한 연애'는 호러와 로맨스, 공조 수사까지 결합한 복합 장르로 차별화를 예고했다.
박은빈 양세종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 서울강남 2층 컨벤션홀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오싹한 연애'(극본 최정미, 연출 이민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민수 감독과 배우 박은빈, 양세종, 옹성우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싹한 연애'는 아시아 전역을 휩쓸었던 동명의 호러 로맨스 영화를 드라마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귀신을 보는 여자와 귀신을 무서워하는 남자가 사랑에 빠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민수 감독은 작품을 "오컬트 삼각 로맨틱 코미디"라고 소개하며 "오컬트가 가미돼 있지만 핵심은 결국 로맨스다. 두 사람, 혹은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떤 감정의 변화를 만들어내는지를 중심으로 연출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원작 영화에서 손예진과 이민기가 맡았던 역할을 새롭게 연기하게 된 박은빈과 양세종은 부담보다 새로운 해석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박은빈은 "영화를 드라마로 미디어화한다는 점이 새로운 시도로 다가왔다. 영화는 2시간이지만 드라마는 12부작인 만큼 최소 6배 이상의 새로운 설정이 녹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작의 강여리와 달리 드라마의 천여리는 '귀신을 볼 수 있다'는 설정을 제외하면 새롭게 탈바꿈했다. 드라마만의 강점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번 작품에서는 여리의 '손'이 중요한 장치다. 저뿐 아니라 천여리와 손이 맞닿은 사람에게도 귀신이 보이는 설정이 추가돼 훨씬 풍성해졌다"며 "호텔 대표로서의 낮과 밤의 이중적인 삶을 사는 인간적인 매력도 표현하려 했다. 다양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양세종 역시 "원작과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라며 "부담을 느낄 때마다 대본에 더 집중했고, 박은빈 씨와 감독님과 함께 리허설을 많이 하며 새로운 것들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귀신 때문에 놀라는 장면을 촬영하는 게 정말 재미있었다. 실제로도 겁이 많아서 거실 불을 켜놓고 잘 정도"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 오리지널 캐릭터 강민환 역을 맡은 옹성우는 데뷔 후 처음으로 본격적인 악역에 도전했다. 극 중 강민환은 온화한 얼굴 뒤에 인정받고 싶은 결핍과 강한 욕망을 감춘 인물로, 드라마의 갈등을 이끄는 핵심 축을 담당한다.
그는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평소 '올바르게 생겼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그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악역은 작품 안에서 긴장감을 심어주는 인물이다. 원작에는 없는 캐릭터로 두 사람에게 새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이 작품으로 악역에 도전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이민수 감독은 원작과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으로 캐릭터의 확장을 꼽았다.
그는 "원작을 선택한 이유는 귀신이라는 오컬트 설정이 로맨스 감정에 굉장히 재미있는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드라마에서는 캐릭터들이 훨씬 풍성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박은빈 배우는 사랑스럽고 러블리한 모습은 물론 카리스마 있는 호텔 대표의 모습까지 보여준다. 양세종 배우 역시 허당미에 어른의 섹시함까지 더해졌다. 옹성우 배우는 원작에 없는 갈등의 핵심 축을 맡아 극을 이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원작과 마찬가지로 사랑의 힘, 사랑의 본질,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게 되는 감정과 미묘한 로맨틱한 텐션은 그대로 가져가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공포 수위에 대해서는 이민수 감독이 "10점 만점에 5점 정도"라며 "너무 무섭기보다는 로맨스와 재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3년 만에 로맨스 장르로 돌아온 박은빈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 다시 한번 제가 복합 장르를 좋아한다는 걸 느꼈다. 로맨스뿐 아니라 오컬트, 공조 수사, 액션 등 여러 장르가 어우러진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세종 씨처럼 동갑 배우와 호흡을 맞춘 건 처음이고, 옹성우 씨까지 또래 배우들과 함께해서 좋았다"며 "'우리 드라마는 청량하다'는 말을 많이 하시더라. 무더운 여름 스트레스 없이 청량함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양세종도 "오랜만에 채널 드라마를 했는데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감독님과도 결이 잘 맞았고, 은빈 씨와는 동갑 배우로 처음 만났는데 호흡이 정말 잘 맞았다. 케미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맑다'"고 말했다.
옹성우는 "두 선배님과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제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시고 함께 고민해주셔서 즐겁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SBS '김부장', KBS2 '결혼의 완성' 등 쟁쟁한 경쟁작과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이민수 감독이 "걱정도 되지만 이런 청량하고 오싹한 로맨틱 코미디는 없다고 생각한다. 세 배우가 연기를 너무 잘해줘 자신 있다"고 말했다.
박은빈 역시 "요즘은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시대다. K-콘텐츠가 전 세계에 사랑받는 환경 속에서 여가 시간을 보내시다가 '오싹한 연애'도 한 번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목표를 묻자 박은빈은 "시청률보다 시청자들에게 어떤 즐거움을 남길 수 있을지가 목표"라고 답했고, 이민수 감독은 "'오싹한 연애'니까 첫 방송이 시청률 5%대로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오싹한 연애'는 귀신을 보는 재벌가 프린세스 천여리와 귀신을 무서워하는 검사 마강욱, 그리고 위험한 야망을 품은 강민환이 얽히는 오컬트 삼각 로맨틱 코미디로, 오는 18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