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글로벌 망신…'AV 진출' 발언에 日도 발칵[셀럽이슈]
입력 2026. 07.15. 13:26:08

고영욱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미성년자 성범죄로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된 그룹 룰라 고영욱이 일본 성인비디오(AV) 배우 진출 관련 발언이 일본 누리꾼들까지 분노하게 했다.

고영욱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사람들 웃기면서 그저 즐겁게 살고 싶었는데, 한국에선 직업 구하긴 힘들 거 같으니"라며 "일본 남자 AV 배우가 부족하단 말을 어디선가 본 거 같은데, 법적으로 가능하다면"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법이 허락한다면"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비판이 커지자 고영욱은 자조적인 농담이었다는 취지의 해명과 함께 "이제 그만들 하쇼..."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해당 발언의 여파는 일본 현지까지 퍼졌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고영욱의 발언을 보도하며 그의 성범죄 이력을 상세히 소개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성범죄자가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성범죄자의 입국 자체를 금지해야 한다" "일본 여성을 장난감 취급하지 마라" 등 부정적인 반응을 남겼다. 일부 격양된 누리꾼들은 "허접한 조선놈"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1994년 룰라로 데뷔한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자신의 자택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2013년 1월 구속기소 됐다.

이후 재판부로부터 징역 2년 6개월, 전자발찌 3년, 신상 정보 공개 5년 형을 받았다. 교도소에서 만기 복역한 뒤 2015년 7월 만기 출소했다.

고영욱은 '전자발찌 1호 연예인'이라는 불명예와 함께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당했다. 출소 후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으나 운영 정책에 따라 개설 하루 만에 삭제됐고, 유튜브 채널을 열어 활동 재개를 시도했지만 2주 만에 강제 폐쇄되는 등 복귀 시도는 번번이 무산됐다. 현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각종 이슈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남겨 반복적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자조적인 농담이란 자신의 처지를 스스로 비웃으며 하는 농담이다. 성범죄 전력을 가진 인물이 남긴 '법적으로 AV 배우가 가능하다면 시도하고 싶다'라는 취지의 말은 자조적으로 느껴지지도, 웃기지도 않는다. 오히려 불쾌할 따름이다.

무엇보다 고영욱의 발언에는 성범죄와 성인물 산업을 아무렇지 않게 등치시키는 왜곡된 시선이 담겨있다는 점에서 대중의 사고 있다. AV 배우라는 직업을 자신의 성범죄 전력에 대한 도피처로 여기는 태도가 그가 자신의 범죄를 진정으로 반성했는지 의구심이 든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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