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으로 확장한 권진아의 음악 세계 'SAVE ME'로 전할 구원의 메시지[종합]
입력 2026. 07.15. 16:03:32

권진아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가수 권진아가 데뷔 후 처음으로 록 장르를 전면에 내세운 앨범을 발표하며 새로운 음악적 변신에 나선다.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NOL 씨어터 합정 동양생명홀에서 권진아의 세 번째 EP 'SAVE M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SAVE ME'는 인생의 수많은 고비와 관계 속에서 결국 자신을 지켜내고 구원하는 주체는 '나 자신'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다. '구원'의 순간을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 스토리텔링과 사운드 디자인을 담았다.

이날 권진아는 새로운 시도에 나선 것에 대해 "제가 그동안 앨범에서 한두 트랙 정도 제가 깊은 마음속의 이야기를 할 때 록 사운드를 조금씩 사용했었다"라며 "이번엔 조금 더 전면적으로 밴드 사운드의 트랙으로 채우면서 좀 깊은 내면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제 또래뿐만 아니라 또 다른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이 됐으면 좋겠단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연할 때 록이라는 장르만큼 분위기를 달굴 수 있는 장르가 없는 거 같기도 하고, 저에게는 도전이라고 느껴지지 않는게 제 안에 있는 것을 꺼내는 작업"이라며 "헤비메탈 이런 건 아니고 제가 가진 팝적인 성격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록 사운드라고 생각했다. 스타일링 적으론 새롭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음악적으론 어렵게 느끼시지 않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작업 과정에 대해선 "그동안 정제되고 섬세하고 차분한 보컬 위주로 했다면 이번엔 내지르고 쨍한 소리를 많이 내다 보니까 새로웠다. 뮤직비디오나 포토도 새로운 스타일로 시도해 보니까 이런 식으로 가져가면 내가 재밌게 일을 오래 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기도 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MONSTER'를 비롯해 선공개곡 'Rain on me', 'WHO CAN CHANGE', '87days', 'Don't Save Me'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무엇보다 권진아의 커리어 최초로 시도되는 ‘전곡 록 베이스’ 프로듀싱 앨범으로 눈길을 끈다.

타이틀곡 'MONSTER'는 마음속에 자리한 자기혐오를 떨쳐내고 스스로를 구원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록 장르의 곡이다. 강렬한 밴드 사운드와 페스티벌 무대를 연상시키는 압도적인 떼창 파트가 어우러져 듣는 이에게 짜릿한 해방감을 선사한다.

'자기혐오' 이야기를 꺼낸 것에 대해선 "자기혐오는 이야기는 저한테 친구 같은 존재고 같이 따라다니는 존재다. 예전부터 이야기하고 싶었던 주제"라며 "지난해 정규앨범 타이틀곡을 발라드로 채우고 대중이 친숙하게 들을 수 있는 곡들로 배치했다면 이번에 진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자기혐오 주제를 꺼내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위로와 공감을 건네고 싶었다는 권진아는 "저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정말 평범한 만 28세 여성 사람이라서 똑같은 고민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고, 살아내고 있기 때문에 들으시는 분들도 똑같은 사람이 여기 있다고 위로를 조금 받으시면 좋겠다"라며 "저는 '괜찮아' 잘할 수 있어'라는 말이 와닿았던 적이 없다. '나도 그래'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만 외로운 싸움을 하는 게 아니라고 느꼈다. 저도 이번 앨범을 통해 한 번 더 성장하게 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권진아에게 자기혐오에 시간 속에서 뺄 수 없었던 것 중 하나가 데뷔 초 겪었던 식이장애였다. 권진아는 이 이야기를 이번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통해 풀어냈다.

이와 관련해 권진아는 "데뷔를 어렸을 때 하면서 제 얼굴도 싫고 몸매도 목소리도 싫었다. 거기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던 게 다이어트였다. 체형 강박에 오랜 시간 동안 시달리고 폭식증까지 앓았다"라며 "자기혐오 서사에 뺄 수 없어서 뮤직비디오에 넣게 됐다. 언젠가는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시기가 잘 맞아서 녹이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권진아는 "해왔던 것보다 할 게 더 많아서 기대가 많이 된다. 이번엔 록 앨범을 하게 됐지만 알앤비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앨범도 내고 싶다"라며 "계속 파워플하고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들을 많이 냈었는데 내년 봄쯤엔 마음이 편안한 잔잔한 팝앨범 어쿠스틱한 앨범을 내도 좋겠단 생각을 했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록스타로 변신한 권진아는 올여름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with KB국민카드’ 출격까지 확정 지어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이처럼 도전을 즐길 줄 아는 권진아의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담은 세 번째 EP ‘SAVE ME’는 오늘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동시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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