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 놀이터' 베리즈, K팝 넘어 야구팬도 잡는다[셀럽이슈]
입력 2026. 07.16. 10:59:30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KBO 리그의 흥행 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K컬처 팬 플랫폼 베리즈(Berriz)가 스포츠 팬덤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K팝 아티스트 중심으로 쌓아온 팬 커뮤니티와 커머스 운영 경험을 프로야구로 확장하며, 커지는 야구 팬덤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 모습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해 프로야구는 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중을 돌파했고, 올해는 1300만 관중 시대까지 전망된다. 특히 2030 세대와 여성 관중 비중이 꾸준히 늘면서 야구는 K팝 못지않은 팬덤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엔터테인먼트업계도 스포츠 팬덤을 겨냥한 IP 사업과 굿즈, 플랫폼 경쟁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16일 '베리즈'의 팬스토어 '베리즈샵'을 통해 '삼성라이온즈X라이언: RYAN IS LIONS' 컬래버레이션 MD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MD는 삼성라이온즈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10주년과 카카오프렌즈 라이언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유니폼을 비롯해 영구결번 레전드 선수 마킹 키트, 볼캡, 야구공, 보스턴백, 폴딩 방석, 비치타월, 키링 등 총 15종으로 구성됐으며, 삼성라이온즈를 상징하는 블루 컬러와 야구선수로 변신한 라이언 캐릭터를 활용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제품은 베리즈샵 내 라이온즈 팀스토어 온라인몰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오프라인 팀스토어에서 판매된다.

이번 협업은 베리즈가 올해 삼성라이온즈와 공식 MD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선보이는 대표 프로젝트다. 앞서 리틀라이언과 협업한 '2026 어린이 회원 키트'가 완판을 기록한 데 이어, 팬들의 요청이 이어졌던 라이언 컬래버레이션을 정식으로 선보이며 스포츠 팬덤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 셈이다.

출시 첫날부터 현장 열기도 뜨거웠다. 이날 삼성라이온즈 팬카페와 각종 SNS에는 오프라인 팀스토어 앞에 긴 대기줄이 늘어선 모습이 잇따라 올라왔다. 일부 팬들은 "대표소 3루 입구에서 시즌권 전용 게이트까지 줄이 이어졌다", "라이언 컬래버 유니폼과 굿즈 판매일이라 사람이 몰렸다"며 이른 아침부터 '오픈런'에 나선 현장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베리즈는 최근 글로벌 팬덤을 위한 디지털 아카이빙 서비스 '마이캐비닛(My Cabinet)'도 론칭했다. 이용자는 자신만의 디지털 공간을 만들고 플랫폼에서 작성한 게시글과 댓글, 좋아요 등 활동 기록은 물론 베리즈샵에서 구매한 MD를 디지털 아이템 형태로 수집·전시할 수 있다. 아티스트가 업로드한 사진을 폴라로이드 형태로 보관하거나 다양한 데코 스티커를 활용해 자신만의 캐비닛을 꾸미는 기능도 제공한다.

현재 베리즈는 아이유(IU), 아이브(IVE), 아이들(i-dle), 몬스타엑스(MONSTA X), 우즈(WOODZ) 등 다양한 아티스트 커뮤니티와 콘텐츠 IP를 운영하고 있으며, 삼성라이온즈 공식 MD 스토어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혔다.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202개국에서 가입자를 확보했고 전체 이용자의 약 80%가 해외 팬이다.

K팝 팬덤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베리즈가 커지는 프로야구 팬덤까지 품으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삼성라이온즈 협업이 스포츠 팬덤 플랫폼 경쟁력 확대의 시험대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베리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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