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주년 맞은 뮤지컬 '곤 투모로우'…강필석·최재웅→김재범·원태민 캐스팅 공개
- 입력 2026. 07.21. 08:01:11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뮤지컬 '곤 투모로우'가 10주년 공연의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곤 투모로우
21일 제작사 PAGE1에 따르면 이번 10주년 공연에는 강필석, 최재웅, 김경수, 송원근, 고훈정, 손동운, 김재범, 신성민, 백형훈, 윤소호, 원태민, 문유강, 고영빈, 박영수, 김준수, 김태한, 지현준, 신재희가 출연한다. 초연부터 지난 10년 동안 작품과 함께해 온 배우들과 재연, 삼연을 통해 인상적인 무대를 남긴 배우들, 그리고 이번 10주년 시즌에 새롭게 합류한 얼굴들이 한 무대에 모이며, 오랜 시간 축적된 서사와 정서 위에 서로 다른 해석과 에너지를 더할 예정이다.
뮤지컬 '곤 투모로우'는 201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최우수 대본상 수상과 우란문화재단 프로젝트박스 시야 리딩 공연을 거쳐 탄생한 작품이다. 이후 2016년 초연, 2021년 재연, 2023년 삼연을 이어 오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함께 입증해 왔다. 역사적 사실에 동시대적 문제의식과 감각적인 무대 언어를 결합해 온 이 작품은 구한말 갑신정변 이후 일본으로 망명한 김옥균의 마지막 시간과 그를 둘러싼 암살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나라를 바꾸려 한 혁명가 김옥균과 왕의 밀명을 받고 그에게 접근하는 가상의 인물 한정훈, 그리고 격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왕으로서의 무게와 고독을 짊어진 고종을 중심으로, 작품은 이상과 현실, 신념과 생존, 신뢰와 배신의 기로에 선 인간의 선택을 밀도 있게 그려 낸다. 역사적 비극을 단순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격변의 시대를 통과한 인물들의 내면과 관계를 통해 오늘의 관객에게도 유효한 질문을 던지는 시대극으로 평가받아 왔다.
'김옥균' 역에는 강필석, 최재웅, 김경수, 송원근, 고훈정, 손동운이 캐스팅됐다. 초연부터 전 시즌을 함께해 온 강필석은 이번 10주년 시즌에도 김옥균으로 무대에 올라,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인물의 깊이를 다시 한 번 선보인다. 재연과 삼연에서 절제된 연기와 단단한 호흡으로 김옥균의 복합적인 내면을 그려 낸 최재웅도 이번 시즌에 참여해 '김옥균'의 신념과 고독을 차분하게 풀어 낼 예정이다. 재연에서 섬세한 감정선으로 인물의 흔들림을 설득력 있게 쌓아 올린 송원근과, 삼연에서 단단한 결기와 추진력을 보여 준 고훈정 역시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김경수와 손동운이 김옥균 역에 처음 도전한다.
'한정훈' 역에는 김재범, 신성민, 백형훈, 윤소호, 원태민, 문유강이 이름을 올렸다. 초연부터 전 시즌을 함께하며 인물의 딜레마를 설득력 있게 구축해 온 김재범이 다시 무대에 서며, 신성민 또한 재연과 삼연에 이어, 한정훈이 지닌 복합적인 심리와 흔들리는 선택을 섬세하게 그려 낼 예정이다. 힘 있는 에너지와 선명한 감정선으로 한정훈의 변화를 또렷하게 드러냈던 백형훈과, 부드러운 음색과 세밀한 표현으로 캐릭터의 내면을 촘촘히 쌓아 올렸던 윤소호 역시 다시 관객을 만난다. 원태민과 문유강이 새롭게 합류해 이방인으로 살아온 한정훈의 경계심과 결핍을 풀어 낼 예정이다.
'고종' 역에는 고영빈, 박영수, 김준수가 함께한다. 특유의 기품과 깊이 있는 연기로 고종의 책임감과 고독을 설득력 있게 표현한 고영빈이 다시 무대에 오르며, 초연부터 전 시즌 고종 역을 맡아 온 박영수 역시 오랜 시간 축적해 온 해석으로 작품을 단단히 받친다. 국립창극단에서 쌓아 온 소리와 표현력을 바탕으로 인물의 외로움과 불안정한 내면을 깊이 있게 그려 온 김준수도 재연과 삼연에 이어 또 다른 해석의 고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극의 긴장과 시대적 균열을 형성하는 조연진의 구성도 눈에 띈다. '이완' 역에는 김태한, 지현준, 신재희가 캐스팅됐다. 특히 지현준은 출연 일정에 따라 '이완'역 외에, 과묵하고 무예에 능한 옥균의 충직한 호위무사 '와다'라는 상반된 두 캐릭터를 오가며 서로 다른 에너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뮤지컬 '곤 투모로우' 10주년 공연은 실패한 혁명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누군가에게 이어지는 신념의 흔적을 통해 “우리는 오늘, 어떤 신념을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번 시즌은 절제된 음악과 스토리텔링 중심의 안무, 빠른 장면 전환과 느와르적 미장센을 바탕으로 격변의 시대를 지나온 인물들의 관계와 선택을 한층 선명하게 그려 낼 예정이다. 오는 2026년 9월 15일부터 11월 29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PAGE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