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유채영 남편, 12주기 앞두고 전한 편지 "보고 싶고 사랑하는 마음 여전"
- 입력 2026. 07.22. 09:00:07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가수 고(故) 유채영이 세상을 떠난 지 12년이 된 가운데, 남편 김주환 씨가 고인을 향한 변함없는 마음을 전했다.
고 유채영
김주환 씨는 지난 20일 유채영 팬카페에 "이번에는 비 안 오는 날 골라서 천천히 가겠다"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아가, 많이 기다렸지? 오랜만에 편지 쓰네. 너 없는 세상도 나한테는 살아가야 하는 곳이라 이런저런 일들이 많다 보니 이제는 옛날처럼 자기를 매일 기억하고 살지는 않는 것 같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자기가 떠난 지 12년이 지났지만, 12년 전에도 앞으로 얼마의 시간이 지나도, 내가 죽어서도 기억할 수 있다면 자기를 기억하겠지. 근데 이제는 예전처럼 슬퍼만 하면서 살지는 않아. 자기 떠나고 하루하루 살다 보니 세월이 흐르면서 이제는 나도 옛날 같지 않으니까"라고 털어놨다.
또 "가끔은 사람들이 내가 아직도 매일같이 슬퍼하면서 우울한 삶을 살고 있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자기가 보고 싶어서 이곳에 찾아오는 게 아직도 너무 힘들고 슬프고 살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야"라며 "아가가 그립고 보고 싶고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하지만, 아직도 옛날처럼 힘들고 슬프진 않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이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고, 채영이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지만 이제 내 걱정은 많이 안 하셔도 괜찮다고 여기에라도 써야 할 것 같았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주환 씨는 고인과 함께 탔던 차량을 17년 만에 폐차하게 됐다는 소식도 전했다. 그는 "친구에게 빌려줬는데 사고를 냈어. 빌려주는 게 아닌데… 미안"이라며 "대신 우리 오토바이는 18년째 잘 가지고 있어. 이것만큼은 끝까지 잘 간직할게. 그래서 이번에 비 오면 못 간다는 거야. 아직 차가 없어서. 비 안 오는 날 오토바이 타고 갈게. 기다려, 내 사랑. 곧 보자"라고 적었다.
한편 유채영은 2008년 10년간 교제한 연하의 사업가 김주환 씨와 결혼했다. 이후 2014년 7월 24일 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