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가수·작곡가까지…주택가서 대마 키운 12명 무더기 기소
입력 2026. 07.22. 15:52:56

힙합 가수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주택가와 공장 등에 재배 시설을 갖춰놓고 대마를 키운 힙합 그룹 멤버와 작곡가 등 12명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는 22일 대마 재배 사범을 대상으로 약 4개월간 집중 수사를 벌인 결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12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6명은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수사 결과 적발된 피의자 가운데에는 과거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힙합 그룹 멤버와 작곡가, 프리랜서 음악 강사, 외국인 영어강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힙합 그룹 멤버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자택에서 대마 3주를 재배하고 약 155.9g의 대마를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동거인과 함께 대마를 재배한 것으로 보고 있다.

40대 작곡가 등 3명도 장기간 대마를 공동 재배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2019년부터 주거지에서 대마를 키우며 900g이 넘는 대마를 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외국인 영어강사 등 2명은 주거지에서 대마 29주를 재배한 뒤 대마 젤리를 직접 만들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당국은 이들이 약 800만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파악했다.

조사 결과 피의자들은 식물 재배용 텐트와 LED 조명, 자동 급수 장치, 환기 설비 등 전문 장비를 설치해 외부 눈을 피해 대마를 재배한 것으로 드러났다.

합수본은 이 과정에서 대마 약 3㎏과 대마 젤리 545g, 재배 중인 대마 39주를 압수해 추가 유통을 차단했다.

이와 별도로 경기 남양주 일대 창고와 공장 등에 대규모 재배 시설을 마련해 조직적으로 대마를 키운 일당 4명도 적발됐다. 합수본은 세관 통관 자료와 공범들의 동선을 분석해 재배지 3곳을 특정했고, 증거를 없애려던 공범들까지 모두 검거했다.

합수본은 이번 수사에서 서울세관의 통관 분석 자료를 토대로 대마 재배에 필요한 장비 수입 내역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수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합수본 관계자는 “세관 등 관계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해 대마 등 마약류가 국민 일상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고, 마약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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