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본에 위로 받았다"…안희연 '사랑이 온다'로 3년만 복귀[종합]
- 입력 2026. 07.22. 15:53:39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약혼자 양재웅 병원에서 일어난 사고로 곤욕을 치른 배우 안희연(EXID 하니)이 다시 밝은 모습으로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사랑이 온다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세인트에서 KBS2 새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극본 이경희, 연출 홍석구)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홍석구 감독, 배우 하석진, 안희연, 박유나, 배정남, 권해효, 윤유선, 류승수, 진경이 참석했다.
'사랑이 온다'는 깨진 가족의 파편을 모아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인생 한 상을 차려내는 두 남녀의 패밀리 레시피 드라마다. 서로의 첫사랑이지만 깊은 오해를 남기고 헤어진 한규림(안희연)과 김무진(하석진)이 8년 만에 재회해 벌어지는 일을 중심으로 두 사람을 둘러싼 파란만장한 가족사가 그려질 예정이다.
이날 안희연은 정신의학과 전문의 양재웅과 결혼을 연기한 후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또 드라마 '사랑이라 말해요'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자리기도 했다. 그는 "개인적인 일들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개인적인 얘기를 하는 게 송구스럽기도 하다"라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이어 "많은 분이 애써서 마음을 다해서 작품을 찍고 있고 그런 노력에 누를 끼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크다. 구체적인 답변은 드리기 어려운 부분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말을 아꼈다.
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를 앞둔 심경에 대해 "당연히 부담이 많이 됐다. 하지만 그 또한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기에 힘을 내고 있다"라며 "주말드라마를 통해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규림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위로와 희망과 사랑을 드리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자신이 연기하는 반찬가게 직원 한규림 역에 대해서는 "비슷한 점도 많지만 다른 점도 많기 때문에 더 잘 이해하고 싶어서 요리도 배워보고 이런저런 경험을 하는 노력을 했다"라고 밝혔다.
대본을 접했을 때 위로를 많이 받았다고. 안희연은 "이렇게 따뜻한 이야기를 함께 전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제가 받은 위로를 많은 분이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하석진도 오랜만에 주연으로 돌아왔다. 하석진은 다이아몬드 수저를 물고 태어난 이탈리안 레스토랑 오너 셰프 김무진 역을 맡아 안희연과 절절한 재회 로맨스를 그린다.
그는 "이렇게 긴 호흡의 작품은 저도 처음인 것 같다"라며 "최근에는 작품이 완성되고 한참 후에 공개되는 경우가 많다. 저희는 촬영과 동시에 방송되니까 설레면서도 떨린다. 방송이 나가고 리액션이 현장에 전달되는 분위기를 오랜만에 느낀다"라고 복합적인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긴 호흡이고 역사적으로 KBS 드라마는 한번쯤 거쳐가야 한다는 선배들의 말씀이 있었다. 장기간 얼굴을 비출 수 있다는 감사함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하석진은 두 사람의 호흡에 대해서 "(안희연은) 본인이 가진 이야기를 응축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에너지를 잘 받아가면서 하고 있다.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안희연 역시 "촬영 전 오빠와 친해지고 싶어서 등산을 같이 다녀왔다. 그러면서 깊은 얘기도 하고 서로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가까워졌다"라며 "오랜만에 작품이기도 하고 모르는 것도 많아서 부족한 점도 많을텐데, 오빠가 츤데레처럼 슬쩍슬쩍 도와줘서 의지하고 있다.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또 '사랑이 온다'는 이경희 작가의 12년만 KBS 주말극으로 화제를 모았는데, 홍 감독은 "많은 분들이 아는 것처럼 이경희 작가님은 훌륭한 작품을 많이 만들어낸 분이다. 개인적으로 주말드라마를 같이 하는 게 기대되고 설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대본을 보면서 느낀 건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를 쓰신다는 점이다. 감탄하게 되는 매력적인 대사들도 풍부하게 나와 있어서 연출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이 드라마의 메시지는 사랑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많은 주말 드라마가 그렇지만 특히 이 드라마는 좀 더 깊게 파헤쳐 보려고 하는 진지한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직전 방영된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가 예상보다 저조한 시청률 속에서 마무리된 탓에 '사랑이 온다'가 짊어져야 할 부담도 클 터. 목표 시청률에 대해 묻자, 홍 감독은 "매번 받지만 늘 힘든 질문이다"라며 "구체적인 수치는 어렵고 전에 만들었던 드라마보다 좀 더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배정남은 홍 감독에게 이전 작품의 시청률을 물었고, 홍 감독은 "직전 드라마가 20%대가 나왔다. 그것보다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만든 작품 중에 시사회 반응이 가장 좋았다. 재미 없다는 사람이 없었다"라고 덧붙였고, 권해효도 "하이라이트 영상이 순한 맛이다. 숨겨놓은 게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주말드라마, 연속극에 대한 고민도 오고 갔다. 홍 감독은 "연속극은 특히 더 동시대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동시대와 떨어지지 않기 위해 고민하며 만들고 있다. 과정 속에서 그런 것들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은 드라마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인 것 같다"라고
윤유선은 "이경희 작가님 작품이 오랜만이다. 연속극을 많이 보고 하면서 시청자와 공감하며 살아온 세대라 그런지, 연속극이 잘 돼서 많은 세대와 공감하고 교류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사랑이 온다'는 오는 25일 오후 8시 KBS2에서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