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켜고 정주행…여름 휴가 순삭되는 추천 드라마 모음 [셀럽PICK]
입력 2026. 07.25. 05:00:00
[셀럽미디어 취재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길게는 며칠씩 이어지는 휴가를 맞아 '정주행'할 작품을 찾는 이들도 많을 터, 무더위를 잊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빠져드는 드라마들을 골라봤다. 여름 풍경이 더욱 매력적인 작품부터,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끝까지 멈출 수 없는 인생 드라마까지 셀럽미디어 기자들의 추천작들을 소개한다.

▶ 정원희 기자가 뽑은 여름 휴가 정주행 콘텐츠 : SBS '괜찮아, 사랑이야'

장르 : 로맨틱 코미디, 멜로

추천 이유 : 제가 여름이 되면 꼭 다시 정주행하는 드라마 중 하나인데요. 원래도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지만, 오키나와 밤바다를 비롯해 여름의 청량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배경이 많이 등장해서 유독 여름이 되면 생각나더라고요.

소설 작가 장재열(조인성)과 정신과 의사 지해수(공효진)이 만나 사랑하면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이야기에요. 두 사람의 로맨스뿐 아니라 저마다 마음의 병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도 함께 그려내죠. 정신의학을 소재로 다루다 보니 다소 어렵거나 무거운 작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의외로 드라마의 분위기는 굉장히 유쾌해요. 솔직하고 재치 있는 대사,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져 무겁기보다는 편안하게 빠져들 수 있는 작품이랍니다.

이 드라마는 2014년 작품이라 어느덧 방영된 지 12년이 됐는데요. 지금이야 정신건강을 다루는 작품들이 많아졌지만, 당시만 해도 정신의학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지금보다 훨씬 강했던 시기였어요. 그런 만큼 방영 당시에도 꽤나 화제를 모았고, 신중하게 다뤄야 할 소재라는 우려도 있었죠. 하지만 메인 서사와 여러 환자들의 에피소드를 유기적으로 엮어내면서 완성도 높은 이야기를 만들어냈어요. 특히 빌드업이 정말 탄탄해서 결말을 알고 다시 보면 초반 곳곳에 숨겨진 복선들이 새롭게 보인답니다. 제가 여러 번 정주행하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고요.

무엇보다 제가 이 작품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큰 위로를 받았기 때문이에요. 현대인이라면 크든 작든 누구나 마음속에 하나쯤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잖아요. 이 드라마는 그런 아픔을 과장하거나 자극적으로 소비하지 않고, 누구나 그럴 수 있다고 다정하게 바라봐 줍니다. 그래서 보고 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기분이 들어요. 여름밤의 청량한 풍경과 함께 웃고, 설레고, 위로까지 받을 수 있는 드라마를 찾고 있다면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 박수정 기자가 뽑은 여름 휴가 정주행 콘텐츠 : SBS '그 해 우리는'

장르 : 로맨스, 하이틴, 성장

추천 이유 :여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청춘 로맨스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뜨거운 여름을 배경으로 고등학생 시절부터 어른이 되어 다시 마주하기까지의 시간을 담아낸 이야기라, 여름 특유의 풋풋함과 아련한 감성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최웅(최우식)과 국연수(김다미)의 서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하게 만들고, 두 배우의 자연스러운 케미는 지금 봐도 '이 조합을 또 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여기에 김지웅(김성철), 엔제이(노정의) 등 주변 인물들까지 각자의 매력이 살아 있어 인물 간의 관계성을 보는 재미도 큽니다.

담백하면서도 오래 기억에 남는 대사, 장면마다 감성을 더해주는 OST, 따뜻한 영상미까지 더해져 여름밤에 한 편씩 보기 딱 좋은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저도 여름만 되면 자연스럽게 다시 꺼내 보게 되는 작품인데, 볼 때마다 처음 봤을 때의 설렘과 여운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긴 여름 휴가가 주어진다면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그 해 우리는'​을 천천히 정주행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보고 나면 한여름의 청춘과 사랑을 함께 보낸 것 같은 따뜻한 여운이 오래 남을 거예요.

▶ 전예슬 기자가 뽑은 여름 휴가 정주행 콘텐츠 :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장르: 청춘, 성장, 로맨틱 코미디

추천 이유: IMF 외환위기로 모두가 흔들리던 1998년, 펜싱 선수를 꿈꾸는 나희도와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은 백이진이 만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성장을 함께 그려가는 청춘 드라마에요. 꿈을 향해 달리는 다섯 청춘의 이야기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좌절과 희망, 첫사랑과 우정이 교차하는 성장기로 이어지죠. 시대적 배경은 과거지만,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춘들의 고민과 감정은 지금의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전한답니다.

여름휴가에 이 작품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화면 곳곳에 담긴 '청춘의 계절감' 때문이에요. 푸른 하늘 아래 자전거를 타고,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모든 순간이 영원할 것처럼 반짝이는 장면들은 한여름의 공기와 꼭 닮아 있죠. 여기에 김태리와 남주혁을 비롯한 배우들의 싱그러운 연기, 1990년대 감성을 담은 음악과 미술까지 더해져 한 편의 여름 성장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을 선사해요. 해외 평론에서도 이 작품은 꿈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담은 '향수를 자극하는 청춘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았어요.

무엇보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보고 난 뒤에도 오래 마음에 남는 작품이에요. “너를 만나 내 인생이 여름이었다”라는 대사처럼 누군가와 함께했던 가장 찬란한 시절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만들죠. 사랑뿐 아니라 우정, 라이벌 관계, 가족, 꿈까지 청춘의 다양한 얼굴을 담아내며 '한 번쯤 내 인생에도 저런 여름이 있었지'라는 여운을 남겨요. 무더위를 잠시 잊고 웃고 울며 몰입할 작품을 찾는다면 올여름 다시 꺼내 보기 가장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 임예빈 기자가 뽑은 여름 휴가 정주행 콘텐츠 : tvN '반짝이는 워터멜론'

장르 : 타임슬립, 판타지, 성장, 드라마

추천 이유 : 제게는 돌려보는 작품이 몇 가지 있는데요, '반짝이는 워터멜론'도 그 중 하나입니다. 정말 여름과 잘 어울리는 제목을 가진 드라마 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느껴서 이 작품을 추천하게 됐습니다.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코다(농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청인 자녀)로 태어난 하은결(려운)이 부모님 몰래 밴드 활동을 하던 중 들키고, 우연히 1995년으로 타임슬립하면서 시작돼요. 과거에 떨어진 하은결은 고등학생이었던 아빠 하이찬(최현욱)을 만나게 되는데요, 현재에서 농인이었던 것과 달리 하이찬이 말하고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 후 하은결이 하이찬의 곁을 맴돌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립니다.

여러번 돌려 보면서도 많이 웃고 울었던 작품이에요. 고등학교 밴드물이라고 하면 희망차고 찬란한 느낌이 날 거라고 생각하지만, 코다의 정체성 혼란, 청각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 등을 담고 있어 가볍게만은 느껴지지 않아요. '반짝이는'이라는 제목을 가졌지만 누구보다 반짝이길 바라길 바라는 아이들이 나오죠. 여기에 세기말 감성이 더해져 마음 어딘가 더 아련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16부작이라 몰아보기 조금 긴 편이라서 여름 휴가를 방 안에서 보내기로 결정하셨다면, '반짝이는 워터멜론'과 함께 1995년으로 떠나보길 추천드립니다.

▶ 신아람 기자가 뽑은 여름 휴가 정주행 콘텐츠 : JTBC '웰컴투 삼달리'

장르 : 로맨틱 코미디, 가족

추천 이유 : 무더운 여름에는 긴장감 넘치는 작품도 좋지만,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힐링 로맨스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웰컴투 삼달리'는 신혜선과 지창욱이 만들어내는 자연스러운 호흡만으로도 끝까지 웃으며 보게 되는 작품입니다. 오래 알고 지낸 사람들만 보여줄 수 있는 티격태격한 케미와 설레는 감정선이 부담 없이 스며들어 여름휴가에 보기 딱 좋은 드라마인데요.

극 중 조삼달(신혜선)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고향 제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익숙했던 일상에서 한발 물러난 뒤 비로소 자신을 돌아보고, 사람들과 다시 관계를 이어가는 과정은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잠시 속도를 늦춰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듯하죠.

무엇보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라 화면 가득 담긴 푸른 바다와 골목, 한적한 풍경만 바라봐도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여기에 첫사랑 이야기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가족의 사랑, 오랜 친구들과의 인연, 고향이 주는 위로까지 촘촘하게 담아내며 잔잔한 여운을 남깁니다.

웃음과 설렘, 따뜻한 위로까지 모두 담긴 '웰컴투 삼달리'. 이번 여름휴가, 시원한 제주 풍경과 함께 정주행하기 좋은 작품으로 추천합니다.

[셀럽미디어 취재팀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tvN,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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