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TS 보이콧 선언에…그래미 측 "亞 아티스트 분리 아냐" 해명
- 입력 2026. 07.30. 11:06:53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제69회 그래미 어워즈' 출품 보이콧을 선언한 가운데, 레코딩 아카데미 하비 메이슨 주니어 CEO가 해명에 나섰다.
방탄소년단
그래미 어워즈 측은 30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메이슨의 성명을 게재했다. 메이슨은 성명을 통해 "방탄소년단이 올해 그래미 어워즈 출품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웠다. 하지만 음악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그들의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9일 방탄소년단 멤버 진, RM, 슈가, 제이홉, 뷔, 정국은 각각 자신의 SNS에 "저희는 올해 그래미에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는 내년 2월 예정인 제69회 그래미 어워드부터 '최웃 아시아 팝 음악 퍼포먼스(Best Asian Pop Music Performance)'를 포함한 5개 신규 부문을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아시아 음악만 카테고리로 분류해 그래미 어워즈 주요 부문인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부문에서 제외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메이슨은 논란이 된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과 관련해서 "아시아에서 배출되는 팝 음악의 깊이와 다양성, 그리고 놀라운 성장을 축하하기 위해 신설됐다"라며 "이는 아티스트를 분리하기 위함이 아니라 1만 5000명의 그래미 투표인단에 의해 인정받는 대상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아시안 팝이나 재즈, 컨트리처럼 장르 부문에 음악을 출품한다고 제너럴 필드 부문에 동시 출품하고 심사를 받는 것이 제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메이슨의 해명은 비판의 논점을 벗어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시안 팝' 부문 신설에 대한 논쟁은 본상 수상 가능 여부가 아니라 음악을 아티스트의 출신 지역과 언어로 나누는 것이 인종차별적 분류가 아니냐는 비판에서 시작됐기 때문.
그래미 측 해명에도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아시안 팝' 신설이 다양성 확대를 위한 기반이 될지 또 다른 차별이 될지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