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MBC에서 또 대박 칠까…'유부녀 킬러'로 워킹맘 액션 도전[종합]
입력 2026. 07.30. 15:09:14

유부녀 킬러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공효진이 15년 만에 MBC 드라마로 돌아와 워킹맘 킬러라는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극본 김은희, 연출 윤종호·김지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윤종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공효진, 정준원, 이상이, 무진성, 최우성, 이은샘이 참석했다.

'유부녀 킬러'는 세상에서 가장 살벌한 직업을 가진 워킹맘의 고군분투 워라밸 사수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인기 카카오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연출을 맡은 윤종호 감독은 "첫 방송을 앞두고 긴장된다. 전작이 많은 사랑을 받아 부담도 있었지만, 장르는 다르더라도 배우들이 표현하는 캐릭터의 감정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결은 다르지만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킬러 액션물과의 차별점에 대해 "여성이 저격수이자 워킹맘이라는 설정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육아와 킬러라는 상반된 삶을 함께 살아가는 특별하면서도 평범한 일상에 포커스를 맞췄다. 액션보다 인물 간 관계성을 더 중요하게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공효진은 두루미전자 영업3팀 부장이자 전설의 저격수 '킹피셔' 유보나를 연기한다. 유보나는 네 살 딸을 키우는 평범한 워킹맘이면서도 법망을 피해간 범죄자를 처단하는 킬러라는 이중생활을 하는 인물이다.

공효진은 "기존 작품보다 대사가 현저히 적어서 덜 스트레스를 받으며 촬영했다"면서도 "오히려 킬러 역할이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집에 돌아가면 딸이 기다리고 있고 사랑꾼 남편이 있는 평범한 아내이자 엄마인데, 밖에서는 냉철한 킬러로 살아야 한다. 그 이중적인 간극을 자연스럽게 오가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드라마는 화려한 킬러 액션보다 평범한 일상 속 워킹맘의 삶과 킬러의 삶이 공존하는 균형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원작 웹툰에 대해서도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공효진은 "유보나라는 캐릭터를 웹툰으로 먼저 만났고 대본화되기를 기다렸다. 그림체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며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표정과 냉철한 분위기가 기존에 제가 많이 했던 감정 표현이 풍부한 캐릭터와 달라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어 "웹툰 팬들의 상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유보나를 만들고 싶었다. 킬러일 때는 냉철하고 말수가 적지만 가족에게 돌아가면 싹싹한 며느리이자 아내, 엄마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줘야 했다"며 "어떻게 담겼을지 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실제 결혼 생활 경험도 캐릭터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공효진은 "결혼을 했기 때문에 유부녀 역할이 조금은 더 쉬웠던 것 같다"며 "실제로 시어머니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표현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극 중에서는 시어머니에게 구박을 많이 받는다. 시어머니는 유보나의 정체를 모르기 때문에 살벌한 며느리 이야기가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15년 만에 MBC 드라마에 복귀한 소감도 밝혔다. 공효진은 "'최고의 사랑' 이후 1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최고의 사랑'을 다시 조금 봤는데 그때의 제가 정말 귀엽더라"고 말했다.

이어 "'눈사람'은 제가 여주인공을 맡을 거라고 상상도 못 했을 때 주연을 맡았던 작품이고, '파스타'는 '공블리'라는 수식어를 만들어준 작품이다. '최고의 사랑'은 신드롬급 인기를 실감했던 작품이었다"며 "MBC에서 함께한 작품들이 배우로 성장하는 데 기념비적인 작품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한때는 'MBC의 딸'이었다면 이제는 'MBC의 며느리'로 돌아왔다"고 재치 있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보나의 남편이자 탐사보도팀 기자 권태성을 연기한 정준원은 현실과는 다른 사랑꾼 남편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결혼도 하지 않았고 자녀도 없다 보니 모르는 것들이 많았다"며 "감독님과 공효진 선배가 많이 알려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감정 표현을 못 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애교가 많은 스타일은 아니다. 촬영할 때는 100% 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보니 10%도 안 된 것 같더라"고 웃었다.

이에 공효진은 "원래 권태성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애교가 정말 많은 인물이라 정준원 씨가 많이 힘들어했다"고 덧붙였다.

이상이는 '킹피셔'를 추적하는 강력계 형사 이동진으로 변신한다. 그는 "'굿보이'에서 연기했던 경찰은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인물이었다면 이번에는 아픈 가정사를 가진 경찰"이라며 "'킹피셔'를 바라보는 시선도 완전히 다른 인물이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무진성은 유보나를 묵묵히 돕는 천재 해커 기영도를, 최우성은 집요하게 '킹피셔'를 쫓는 강력계 형사를, 이은샘은 극에 활력을 더하는 권세아 역을 맡아 각자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공효진은 성동일과의 재회에 대해서도 남다른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괜찮아, 사랑이야' 때도 그랬지만 성동일 선배와 연기할 때 가장 편안하다. 서로 '대사 외웠니?' 하면서 시작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춘다"며 "두루미전자 영업3팀의 케미도 정말 잘 담겼을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시청률 공약도 공개됐다.

공효진이 "'김부장'이 23%로 끝났더라. 우리도 복수극인 만큼 좋은 기운을 이어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이상이는 "시청률 13%를 넘기면 감독님을 포함한 배우들이 그 주 유행하는 챌린지를 함께 찍겠다"고 약속했다.

공효진은 "8개월 넘게 한 주도 쉬지 않고 촬영했다. 그만큼 많은 것들이 담긴 작품"이라며 "요즘 재미있는 드라마가 많은데 그 흐름을 이어 실망시키지 않는 잘 차려진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15년 만에 돌아온 MBC와 함께 올여름과 가을을 책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유부녀 킬러'는 오는 3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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