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그래미 보이콧→허범욱 감독 별세→고지용 파경 [이슈위클리①]
입력 2026. 07.31. 13:19:47

방탄소년단, 고 허범욱 감독, 최정원, 고지용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이번 주도 연예계는 각종 논란과 반가운 소식이 뒤섞이며 뜨거운 한 주를 보냈다. 한 주간(2026년 7월 27일~7월 31일 기준) 대중들의 이목을 끌었던 주요 이슈들을 정리해봤다.

◆방탄소년단, 그래미 출품 보이콧…K팝 향한 문제 제기

그룹 방탄소년단이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미국 최고 권위 음악 시상식인 제69회 그래미 어워즈에 출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전 세계 음악계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다. 멤버들은 지난 29일 각각 SNS를 통해 “저희는 올해 그래미에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그동안 ‘다이너마이트(Dynamite)’, ‘버터(Butter)’,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등으로 그래미 후보에 여러 차례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수상의 벽을 넘지 못했다. K팝이 빌보드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등에서는 굵직한 성과를 거뒀음에도 그래미에서는 번번이 고배를 마셨고, 이는 K팝 팬들 사이에서도 꾸준히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다.

특히 올해 레코딩 아카데미가 ‘베스트 아시안 팝 음악 퍼포먼스(Best Asian Pop Music Performance)’ 부문을 신설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K팝을 비롯해 J팝, C팝 등을 위한 새로운 카테고리가 마련됐지만, 일각에서는 오히려 아시아 음악을 별도 부문으로 분리해 주요 부문과 선을 긋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방탄소년단의 출품 포기는 단순한 불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특정 시상식을 향한 불만을 드러내기보다 음악은 국적이나 언어가 아닌 작품성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K팝의 위상이 높아진 지금, 이번 결정이 향후 그래미와 K팝의 관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허범욱 감독 별세…유작은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

한국 애니메이션계에는 안타까운 비보가 전해졌다. 장편 애니메이션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를 연출한 허범욱 감독이 향년 4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허 감독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출신으로 ‘창백한 얼굴들’을 통해 국내외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보여준 연출자로 평가받아 왔다. 특히 두 번째 장편인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는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와 아시아태평양스크린어워즈 등 세계 35개 영화제에 초청되며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개봉을 앞둔 시점에서 전해진 갑작스러운 비보에 작품의 언론시사회는 취소됐고, 배급사는 결국 개봉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제작진은 유가족과 충분한 논의를 거친 뒤 추후 일정을 다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최정원, 기소유예·스토킹은 불기소…5년 법적 공방 마침표

UN 출신 배우 최정원은 연인을 흉기로 협박한 혐의와 관련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다만 촬영물이용협박과 스토킹 혐의는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되면서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지지 않게 됐다.

검찰은 피해자의 처벌불원 의사를 고려해 특수협박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유예를 결정했고, 스토킹 혐의는 사건 직전까지 양측이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던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혐의없음으로 판단했다.

이후 최정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거진 5년간 캄캄한 늪 속에서 버틴 기분이었다”라며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상간남 의혹과 스토킹 의혹 등으로 오랜 시간 비난을 받았지만 결국 모든 법적 절차가 마무리됐다며 앞으로는 겸손하게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고지용 “2년 전 이혼”…뒤늦은 고백에 재조명된 SNS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은 지난 29일 SNS를 통해 2년 전 아내 허양임과 이혼했다고 직접 밝혔다. 그동안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던 이유는 아들 승재가 상황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고지용은 “이혼은 서로를 존중하고 각자의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결정이었다”라며 현재도 아이를 위해 서로를 응원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발표였지만 담담한 고백에 많은 응원이 이어졌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허양임이 최근 SNS에 남겼던 게시물들이 다시 화제를 모았다. 승재가 편지에서 “엄마랑 둘이”를 언급했고, 허양임 역시 “우리 둘 자리”라는 표현을 사용했던 게시물이 뒤늦게 이혼을 암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두 사람은 이혼 이후에도 아이를 중심으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뒤늦은 고백이었지만 무엇보다 아들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부모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많은 공감을 얻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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