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호프' 별점 논란에 '가불기' 응수…누리꾼들 "뼈있는 위트"[셀럽톡]
입력 2026. 08.03. 17:51:55

호프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영화 별점 평가를 둘러싼 과열된 반응을 재치 있는 글로 풀어냈다.

이동진 평론가는 지난 2일 자신의 블로그에 '가불기'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가불기'는 게임에서 어떤 선택을 해도 공격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을 뜻하는 용어로, 이동진은 별점 구간별로 예상되는 누리꾼들의 반응을 정리하며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유쾌하게 표현했다.

공개된 글에는 별점에 따른 다양한 반응이 담겼다. 3.0점에는 "쯧쯧, 영알못", 3.5점에는 "호프보다 낮다는 게 말이 됨?", 4.0점에는 "기싸움 오지네", 4.5점에는 "줏대 없이 눈치나 보고", 5.0점에는 "은퇴해라"라는 문구를 적었다.

어떤 점수를 선택하더라도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가불기'에 빗대며 평론가가 겪는 고충을 특유의 유머로 풀어낸 것이다.

앞서 이동진은 최근 개봉한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에 5점 만점 기준 4점을 부여했다. 그는 "기괴한 난장판 속에서 대담하게 질주하는, 영화 전체가 거대한 크레센도"라는 한줄평을 남겼다.

그러나 일부 관객들은 해당 평가를 두고 높은 점수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고, 온라인상에서는 이동진과 나홍진 감독의 친분설, 한국 영화계 상황을 고려한 평가가 아니냐는 등의 추측이 이어졌다.

이에 이동진은 지난달 20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하고 "나홍진 감독과 친분은 없다"며 "감독의 이름값 때문에 높게 평가한 것이 아니라 영화 자체를 뛰어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영화 한 편에 대한 평가는 언제나 영화계 전체의 사정보다 중요하다"며 평론가로서 자신의 기준에 따라 평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후 이동진은 별점 논란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보다 '가불기'라는 짧은 글을 통해 자신을 향한 다양한 반응을 풍자하며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물에 "뼈 있는 위트다", "평론가의 고충이 느껴진다", "흑화한 동진핑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을 나타내고 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호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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