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문석 "'열혈사제' 캐스팅 위해 가발까지 준비…父 행복해하셨다"('유퀴즈')[셀럽캡처]
입력 2026. 08.05. 22:00:08

'유 퀴즈 온 더 블럭'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배우 음문석이 '열혈사제' 캐스팅 당시를 회상했다.

5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영화 '호프'(나홍진 감독)에서 활약한 음문석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앞서 음문석은 2019년 SBS 드라마 '열혈사제'에서 단발머리 악역 장룡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날 음문석은 '열혈사제' 캐스팅 당시를 떠올리며 "이명욱 감독님의 전작인 '귓속말'에서 건달 역할로 드라마를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녁 9시쯤 감독님에게 전화가 와서 잠깐 와보라고 하셨다. 사무실에 갔더니 대본을 주시면서 읽어보라고 하셨다"며 "장룡 대사를 했는데 감독님이 웃고 계셨다. 그러더니 '연락드릴게, 가봐'라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느낌이 뭔가 스산했다. 나 말고 다른 사람이 있는 것 같아서 애매하게 내가 안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도 대본도 봤고 단발머리 콘셉트 이야기도 들었기 때문에 바로 동대문에 가서 단발머리 가발을 샀다"고 밝혔다. 음문석은 "그 장면을 직접 촬영해서 감독님께 편집본으로 보내드렸다. 떨어지더라도 아쉽지 않을 것 같았다. 최선을 다하면 후회는 없을 것 같았다"고 당시 간절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유재석은 "결과적으로 너무 잘 됐다"고 말했고, 음문석은 "지금도 감독님께 한 달에 두세 번씩 연락드린다"며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음문석은 '열혈사제'로 이름을 알린 뒤 가족들이 보였던 반응도 공개했다. 그는 "부모님은 좋아하신 정도가 아니라 행복해하셨다"며 "아버지가 제가 배우 활동을 할 때마다 '이제 문석이 조금만 하면 될 거다'라고 말씀하셨다. 걱정이 많으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몸이 점점 안 좋아지시는데 제가 자리를 못 잡고 있으니 늘 불안해하셨다. 그런데 방송에 나오고 뉴스에도 나오니까 정말 좋아하셨다"고 덧붙였다.

특히 음문석은 연기대상에서 신인연기상을 받았던 순간을 떠올리며 아버지와의 특별한 기억을 전했다.

그는 "아버지가 당시 투병 중이셨는데 저를 보러 오셨다. 제가 아는 아버지는 한 자리에 5분 이상 계시지 못하는 분인데 그날은 4시간 이상 앉아 계셨다"며 "4시간 동안 흐뭇하게 저만 바라보고 계셨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누나에게 '나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말씀하셨다고 들었다"며 먹먹한 마음을 드러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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