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조했나?"…블랙핑크, 장소·시간 없는 '데뷔 10주년' 팬미팅 논란[셀럽이슈]
- 입력 2026. 08.06. 16:11:26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그룹 블랙핑크가 데뷔 10주년을 단 이틀 남겨둔 가운데, 팬덤 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블랙핑크
6일 블랙핑크 측은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블랙핑크와 팬들의 특별한 만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공지에 따르면 행사는 데뷔 10주년 당일인 오는 8일 오후에 진행된다.
하지만 공지 이후 팬들은 행사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행사 참여 인원이 40명이라는 소수의 인원으로 제한된 점, 블랙핑크 멤버 전원이 아닌 스케줄 맞는 일부 멤버만 참석한다는 점, 시간과 장소를 구체적으로 안내하지 않은 점, 근 1년간 팬 소통이 없었던 플랫폼을 통해 응모를 진행한 점 등 행사 전반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최근 블랙핑크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팬들의 아쉬운 목소리가 이어져 온 가운데, 급조한 듯 보이는 행사에 팬들의 오랜 불만이 한꺼번에 터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
블랙핑크는 지난 2016년 8월 8일 '휘파람' '붐바야'가 수록된 디지털 싱글 '스퀘어 원(SQURE ONE)'으로 데뷔했다. 데뷔곡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은 블랙핑크는 '뚜두뚜두' '마지막처럼'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러브식 걸스(Lovesick Girls)'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2023년 재계약 시즌을 맞이하며, 블랙핑크 멤버들은 YG엔터테인먼트와 그룹 활동을 위한 전속계약만 체결하고 개인 활동은 각자의 소속사를 통해 개인 활동에 나섰다. 이후 로제가 'APT.', 제니는 'Like Jennie' 열풍 등 글로벌 신드롬을 이끌며 꾸준한 성과와 영향력을 쌓아왔다.
블랙핑크의 눈부신 활약 뒤에는 팬덤 블링크의 든든한 사랑과 지원이 있었다, 하지만 블랙핑크는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팬들을 크게 실망시키는 모양새다. 이날 '40명 팬미팅' 공지 이전까지 데뷔 10주년을 위한 단체 이벤트, 자체 콘텐츠 등에 대한 예고는 전무했다. 하다못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는 공지도 없었다.
앞서 올해 아이오아이는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재결합 앨범을 발매하고 팬콘을 진행한 바 있다. 같은 해 데뷔한 그룹 펜타곤, SF9 등도 1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활동을 예고해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10주년을 팬들과 함께 의미있게 보내려는 타 아티스트의 움직임과는 동떨어져 보이는 블랙핑크의 행보는 팬들의 실망을 키울 수 밖에 없어 보인다.
블랙핑크 멤버들의 개인 SNS에 직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는 팬들도 늘어갔다. 이들은 "해체했던 아이돌도, 심지어 해외 가수들도 10주년은 팬들을 위해 성의를 다해 챙겨준다", "안무도 없고 음원과 뮤비만 주면 컴백이냐", "매년 똑같이 단체사진으로 추억팔이 하는 걸로 끝내지 마라" 등 서운함을 토로했다.
국내팬 뿐만 아니라 해외팬들도 아쉬움을 표하기 시작하면서, 멤버들의 SNS에는 한국어, 영어 등 다양한 언어로 불만이 담긴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팬들이 이토록 분통을 터뜨리는 이유는 거창한 대형 콘서트나 컴백을 바라서가 아니다. 그저 10주년이라는 특별한 하루, 네 멤버가 한자리에 모여 함께 웃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일 뿐이다.
현재 블랙핑크 멤버 개개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의 이들이 있을 수 있도록 만든 단단한 토대는 결국 블랙핑크라는 그룹이고, 그들을 받쳐준 팬덤의 사랑이었다. 데뷔 10주년에 블랙핑크와 소속사가 진정으로 취해야 할 태도는 말 뿐인 감사가 아니라 이러한 팬들의 목소리를 뼈아프게 새겨 듣는 모습일 것이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