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경, BIFF 올해의 아시아영화인 선정…15년 만의 부산 나들이
입력 2026. 08.06. 16:12:19

양자경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양자경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2026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아시아 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영화인에게 매년 수여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대표적인 상이다. 올해는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고,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세계 영화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양자경이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1985년 영화 ‘예스마담: 황가사저’로 스크린에 데뷔한 양자경은 ‘폴리스 스토리 3: 초급경찰’, ‘영춘권’ 등을 통해 기존 액션 영화의 공식을 뒤흔드는 여성 캐릭터를 선보이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007 네버 다이’로 글로벌 인지도를 넓혔고, ‘와호장룡’으로 작품성과 흥행을 모두 인정받으며 세계적인 스타로 도약했다.

이후에도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위키드’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을 이어온 그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통해 아카데미를 비롯해 미국 배우조합상(SAG), 골든글로브 등 주요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석권했다. 올해는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여성 배우 최초로 명예 황금곰상을 받으며 또 한 번 자신의 이름을 영화사에 새겼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양자경은 장르와 국경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구축해온 배우”라며 “세월이 더한 깊이 있는 연기와 끊임없는 도전 정신으로 영화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왔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양자경과 부산국제영화제의 인연도 깊다. 그는 지난 2002년 부산프로모션플랜(PPP·현 아시아프로젝트마켓) 참석을 시작으로 ‘북극’, ‘검우강호’, ‘더 레이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엽문 외전’,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등 다양한 작품으로 부산을 찾았다. 공식 레드카펫 참석은 ‘더 레이디’ 이후 약 15년 만이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양자경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특별기획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양자경이 직접 선정한 ‘검우강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산디와라’와 신작 ‘우리 할머니는 큐브왕’까지 총 4편이 상영되며 관객들은 그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 만날 수 있다.

‘2026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시상은 오는 10월 6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과 부산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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