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증조부=안상호 맞았다…친일 행적 의혹엔 “사실무근” [셀럽이슈]
입력 2026. 08.10. 14:33:10

하영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하영이 방송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남다른 가족사를 공개한 뒤 뜻밖의 논란에 휩싸였다.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는 증조부가 의사 안상호로 알려지면서 그의 일제강점기 행적이 재조명됐고, 온라인을 중심으로 친일 의혹까지 번졌다. 이에 소속사는 “친일 행적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측은 10일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를 둘러싼 친일 행적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상에 확산된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설명이다.

논란의 시작은 하영이 자신의 집안 이야기를 공개하면서부터다.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증조부부터 언니까지 4대째 의사의 길을 걷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하영은 “내 기억으로는 증조할아버지가 당시 한양에서 서양 의학 전문 의원을 가장 먼저 여신 분 중 한 분이라고 들었다”라며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하신 후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를 진료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종의 주치의였느냐는 질문에는 “주치의였다기보다는 그때 개원을 한 양의학 병원이다 보니 질환이 있을 때 진료를 보셨나 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증조부에 이어 할아버지와 아버지, 언니까지 의사라고 밝히며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가족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하영이 언급한 증조부의 이력을 토대로 그가 안상호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안상호가 일본에서 서양의학을 공부한 뒤 귀국해 의사로 활동했고 왕실 진료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소속사 역시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사실은 인정했다.

안상호는 1898년 일본 도쿄자혜의원의학교에 입학해 의학을 공부했으며 이후 귀국해 병원을 운영한 것으로 전해진다. 1919년 고종이 쓰러졌을 당시 일본인 의사와 함께 진료에 참여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하영의 방송 출연을 계기로 안상호의 일제강점기 행적까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1918년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에 실린 안상호 관련 기사가 온라인을 통해 확산됐다. 해당 기사에는 일본인 아내와 결혼한 안상호의 가정생활과 일본식 복식·식생활 등에 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근거로 일부 온라인 이용자들 사이에서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하영 측은 안상호가 증조부라는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친일 의혹에는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소속사는 “하영 증조부의 친일 행적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으며 온라인상에 알려진 내용 가운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입장도 전했다.

다만 현재 공개된 소속사 입장만으로는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주장 가운데 구체적으로 어떤 대목이 사실과 다른 것인지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영은 2019년 KBS2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로 데뷔했다.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했으며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에서 간호사 천장미 역을 맡아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이런 엿같은 사랑’에서 정해인과 호흡을 맞췄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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