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출연' 산부인과 의사, 병원서 프로포폴 투약…현행범 체포[셀럽이슈]
- 입력 2026. 08.10. 14:43:20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방송 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했던 서울 강남의 한 산부인과 대표원장이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스스로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구 신사동의 한 산부인과 대표원장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현행범 체포한 뒤 불구속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스스로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병원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지인이 119에 신고했고, 소방 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그동안 지상파 방송과 유튜브 등에 여러 차례 출연해 여성 건강 관련 정보를 전달해왔으며, 성교육 관련 저서를 출간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A씨가 운영하는 의원은 휴진 중이다.
프로포폴은 수면마취나 전신마취 유도 등에 사용되는 정맥주사용 마취제다. 과다 투여할 경우 호흡 억제와 혈압 저하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투약 경위와 프로포폴 투여 전력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방송 출연 의사에 대한 신뢰 문제를 지적하는 반응도 잇따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방송 출연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쌓은 의사들이 이를 병원 홍보 등에 활용하는 사례가 있는 만큼, 이른바 '쇼닥터'(show doctor)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의견을 내놨다. 방송 출연 전문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자격과 이력 등에 대한 검증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의사인 동시에 병원에서 마약류 의약품을 취급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A씨가 프로포폴을 스스로 투약했다는 혐의를 받는 데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가 이어졌다. 마약류 의약품 관리 체계와 의료인의 자기 투약 문제를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일부에서는 A씨에 대한 신상 공개와 의사 면허에 대한 엄중한 조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다만 현재 A씨는 혐의를 받는 단계로, 구체적인 투약 경위와 위법성 여부 등은 경찰 수사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