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증조부 친일 의혹' 사실 무근이라더니…"성급한 답변 죄송"[전문]
입력 2026. 08.11. 09:15:55

하영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배우 하영 측이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의혹에 대해 인정했다.

11일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추가 확인 결과,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하여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영은 최근 방송 프로그램 출연 중 질문에 응하는 과정에서, 집안의 4대 의료가업 이력을 언급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의도치 않게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배우 본인은 마음이 매우 무거운 상황"이라며 "당사는 역사적 사실과 한 인물의 이력을 대중에 전하는 일에 얼마나 신중한 검증이 필요한지 이번 일을 통해 깊이 깨달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측은 "하영 역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하영은 지난 7일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4대째 의사 집안에서 자랐다고 밝혔다. 당시 하영은 "증조부께서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하신 후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를 진료하셨다"고 말했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하영의 증조부가 의사 안상호라는 추측이 나왔다. 안상호(1872~1927)는 1902년 일본 동경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해 한국인으로는 처음 일본의사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 귀국해 종로에서 개업했으며 궁중에서도 의료 활동을 했다.

그러나 안상호와 그의 일본인 아내가 1918년 매일신보에 '내선일체의 표본' 가정으로 소개됐으며, 친일단체로 평가되는 대정실업친목회에도 참여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친일 의혹에 휩싸였다.

안상호는 고종의 사망과 관련해서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1919년 고종이 덕수궁 함녕전에서 쓰러졌을 당시 진료에 참여했으며, 이후 일본 측의 사주로 고종에게 독약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소속사 측은 안상호가 하영의 증조부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친일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 무근"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 이하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입니다.

최근 보도된 배우 하영의 가족사와 관련하여 당사의 입장을 전해드립니다.

먼저, 저희가 앞서 '사실무근'이라고 말씀드렸던 부분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추가 확인 결과,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습니다.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하여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배우 하영은 최근 방송 프로그램 출연 중 질문에 응하는 과정에서, 집안의 4대 의료가업 이력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의도치 않게 논란이 빚어진데 대해 배우 본인은 마음이 매우 무거운 상황입니다.

당사는 역사적 사실과 한 인물의 이력을 대중에 전하는 일에 얼마나 신중한 검증이 필요한지 이번 일을 통해 깊이 깨달았습니다.

배우 하영 역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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