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재원 작가, "살다살다 친일파 조상 자랑질" 하영에 분노[셀럽톡]
- 입력 2026. 08.11. 10:44:09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배우 하영의 증조부의 친일 행적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소재원 작가가 이에 일침을 가했다.
소재원-하영
소재원 작가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광복절을 앞두고 씁쓸한 기사를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제 친일 행적을 가진 조상조차 자랑거리인 세상이 됐다"며 "살다 살다 친일파 조상 자랑까지 보게 되다니. 우리 역사가 친일파를 제대로 처단하지 못한 탓이다. 만약 역사가 친일을 처단했다면 후손이 저런 이야기를 당당하게 할 수 있었겠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앞으로 아이들에게 성공과 영광의 법칙으로 더러운 매국을 가르쳐야 할지도 모르겠다. 아래 글로 제 심정을 대신해 본다"며 "아들아, 만약 우리가 나라를 빼앗기게 된다면 넌 반드시 매국노가 되어라! 그래서 나라를 되찾으려는 이들에게 총칼을 들이밀고 핍박하여 부를 쌓도록 하여라!"라고 꼬집었다.
또한 "그러다 우리가 다시 나라를 되찾으면 어쩌냐고? 걱정 말거라.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교훈을 우린 일제강점기 때 배웠잖니? 그땐 빼앗은 재산으로 권력을 향해 베풀면 된다. 권력은 너희를 보호할 것이고 너희와의 공생을 위해 먼저 손을 내밀 것"이라고 적었다.
소재원 작가는 "진정 아비가 말한 이딴 역사의 반복을 바라느냐? 친일파 후손이 친일파 집안임을 자랑하는 꼴을 대대손손 보며 살고 싶더냐?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바꿔야 한다"라며 "친일을 한 후손들이 부끄럽고 독립투사의 후손들이 당당한 현재를 만들어야 비로소 우린... 역사 앞에, 위대한 독립투사와 후손들 앞에 떳떳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너무 늦었지만 못할 것도 없다. 이제라도 바꾸면 된다. 그래서 바뀐 오늘이 역사로 기록되면 그만"이라며 "아빠는 친일파 후손이 자랑질하는 꼴을 보며 살만큼 호탕하지 못하다. 우리가 반드시 매국을 처단한 역사를 선례로 남겨 매국을 자랑하는 후손들에게 수치와 부끄러움을 알려주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영은 최근 예능에서 자신이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하며 증조부가 고종의 진료를 봤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하영의 증조부가 의사 안상호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안상호와 그의 일본인 아내가 1918년 매일신보에 '내선일체의 표본' 가정으로 소개됐고, 친일단체로 평가되는 대정실업친목회에도 참여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친일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하영 측은 지난 10일 증조부가 안상호인 것은 맞지만 친일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하루 뒤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며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하여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한편 소재원은 영화 '비스티보이즈', '소원', '터널', '공기살인'과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 등에 참여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NS, 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