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친일파 이인직 후손"…양반들 전범선 고백 재조명[셀럽이슈]
입력 2026. 08.11. 11:15:28

전범선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배우 하영이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의혹을 부인한 지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한 가운데, 밴드 양반들의 보컬 전범선의 친일파 조상 고백이 재조명되고 있다.

전범선은 최근 유튜브 채널 '뮤지엄피'에 출연해 자신의 5대조 할아버지가 이인직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희 할아버지가 엄청난 친일파셨다. 이완용이 나라를 팔아먹을 때 옆에서 일본어 통역을 했던 사람이 우리 할아버지였다"라며 "'나라를 넘기겠다'는 이완용의 말을 일본어로 통역한 사람이 우리 할아버지"라고 설명했다.

이인직은 '혈의 누' '모란봉' '은세계' 등을 집필한 일제강점기 신소설 작가이자,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 친일파 798인 명단 등에 등재된 인물이기도 하다.

전범선은 자신의 모교인 미국 다트머스 대학교를 나온 호머 헐버트를 언급하며 "당시 인종차별도 당하고 힘들었는데 우리 학교 선배님이 독립 운동을 했다는 사실이 감격스러웠다"라며 귀국 후 헐버트 청년모임 등에서 활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고 다니니까 어느 날 어머니가 제 방에 들어오시더니 '네 집안이 어떤 집안인 줄 아냐'라고 말했다"라며 "그때 내가 친일파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엄청난 충격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친일파의 후손이라고 하면 덕을 보지 않냐. 그게 일반적인 편견인데, '왜 우리는 이렇게 집안이 대단하지 않냐' 물으니, 이인직이 일본인 여자랑 새장가를 가고, 우리 집은 버려진 집안이라고 하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전범선은 재차 "너무 충격이었다"라며 "제가 역사를 공부하는 입장에서 큰 동기였다. 할아버지가 왜 그랬는지 이해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전범선은 미국 다트머스대학교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다. 최근 한국의 200년 근현대사를 정리한 책 '전범선의 한국사 테라피'를 발간하기도 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채널 '뮤지엄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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