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 후폭풍…“4대 의사 집안” 자랑 ‘옥문아’ 다시보기 중지
입력 2026. 08.11. 14:25:05

하영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하영이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가족사를 공개했던 ‘옥탑방의 문제아들’ 해당 회차의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지됐다.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내려진 조치다.

11일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는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323회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상태다.

웨이브는 이날 해당 회차에 대한 공지를 통해 “아래 사유로 ‘옥탑방의 문제아들’ 2026년 8월 7일 에피소드가 중지됐다”라고 알렸다. 중지 사유는 ‘방송사 요청’이며, 해당 회차는 추후에도 제공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KBS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323회의 정상적인 전체 다시보기 이용은 현재 제한돼 있다. 다만 KBS나 제작진이 해당 회차의 서비스 중지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유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아니다.

323회는 최근 증조부의 친일 행적 의혹에 휩싸인 하영이 출연했던 방송이다. 하영은 당시 자신의 가족이 증조부부터 언니까지 이어지는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증조부에 대해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한 뒤 한양에서 양의원을 열었으며 고종 황제의 진료에도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방송 이후 하영이 언급한 증조부가 의사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일제강점기 행적이 재조명됐다.



논란의 중심에는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기록이 있었다. 1918년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가 안상호와 일본인 아내의 가정생활을 일본식 생활양식의 사례로 소개했던 사실도 다시 알려졌다.

하영 측의 대응 과정에서도 논란이 커졌다.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일 안상호가 하영의 증조부라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친일 행적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하루 만인 11일 입장을 정정했다. 소속사는 추가 확인 결과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록이 실제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충분한 검증 없이 성급하게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 혼란을 빚은데 대해 사과했다.

소속사는 하영 역시 이번 논란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역사적 사실과 한 인물의 이력을 대중에 전하는 일에 얼마나 신중한 검증이 필요한지 이번 일을 통해 깊이 깨달았다”라고 전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웨이브, KBS 홈페이지]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