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父 "안상호, 의친왕 보필" 설명한 책…저자도 친일인명사전 등재
입력 2026. 08.11. 14:50:55

하영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배우 하영의 부친이 자신의 조부이자 하영의 증조부인 안상호의 친일 의혹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제시한 책의 저자가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인물로 확인됐다.

11일 일간스포츠는 하영의 부친 A씨와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를 통해 A씨는 증조부의 친일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힌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안상호가 항일 의지를 불태웠던 의친왕과 우호적인 관계가 있었다며, 정구충이 집필한 서적 '한국 의학의 개척자'를 언급했다. 해당 서적에는 의친왕이 정구충에게 직접 안상호의 '고종 독살설'에 대해 설명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하지만 정구충이 민족문제연구소가 편찬한 '친일인명사전' 교육·학술 부문에 수록된 인물이라는 시살이 확인되면서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정구충은 1930~40년대 조선군사후원연맹 평의원, 조선지원병제도제정축하회 발기인, 배영동지회 평의원, 조선임보국단 발기인 및 평의원 등 친일 어용단체에서 활동했다. 또한 1943년 11월 매일신보와 '춘추' 12월호에 조선 청년들의 일제 전쟁 참여를 독려하는 글을 기고했다.

또한 A씨가 안상호가 한성의사회를 조직하고 초대회장을 지냈다는 점을 설명하며 "한일합방이 된 후"라는 표현을 쓴 점도 문제가 되고 있다. '한일합방' '한일병합' 등의 표현이 일제의 불법적이고 강제침략 성격을 드러내지 못 하기 때문에 '경술국치' 또는 '병탄'이라는 표현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앞서 하영은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증조부부터 언니까지 이어지는 ‘4대 의사 집안’을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증조부가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한 뒤 한양에서 양의원을 개원하고 고종을 진료했다고 언급했고, 이후 해당 인물이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일제강점기 행적을 둘러싼 논란으로 번졌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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