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광복절 앞두고 '증조부 친일 논란' 속 오늘(11일) 생일[셀럽이슈]
입력 2026. 08.11. 15:08:24

하영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배우 하영이 증조부의 친일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33번째 생일을 맞았다.

앞서 하영은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증조할아버지는 양의학을 일본에서 배워오시고 한국에서 개원하신 첫 의사셨다고 들었다"며 "할아버지, 아빠, 언니도 의사"라고 밝히며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했다.

이후 하영의 증조부가 의사 안상호라는 추측이 제기됐고, 그의 과거 행적을 둘러싼 친일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후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가 친일단체로 평가받는 대정실업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기록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안상호는 고종의 사망과 관련해서도 이름이 언급된 인물이다. 1919년 고종이 덕수궁 함녕전에서 쓰러졌을 당시 진료에 참여했으며, 이후 일본 측의 사주를 받아 고종에게 독약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소속사는 하루 만에 "추가 확인 결과,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며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고 성급하게 답변해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번복했다.

이어 "당사는 역사적 사실과 한 인물의 이력을 대중에 전하는 일에 얼마나 신중한 검증이 필요한지 이번 일을 통해 깊이 깨달았다"며 "하영 역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영의 부친 A씨 역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광복절을 앞두고 일제강점기와 관련한 논란으로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했다. 가족들 또한 이번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논란이 확산되면서 방송가와 광고계에서도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하영이 출연한 콘텐츠와 광고 영상 등이 잇따라 비공개로 전환되거나 일정이 취소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넷플릭스 코리아는 당초 지난 10일 공개 예정이었던 홍보 콘텐츠 '홍보하러 온 건 맞는데'의 '이런 엿같은 사랑' 2편을 별도의 공지 없이 공개하지 않았다.

의류 브랜드 아티드 역시 지난해 촬영한 하영의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으며, 하영이 '삼성 아트TV' 모델로 출연한 광고 영상도 현재 비공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의 해당 회차 다시보기 서비스도 중지됐으며, 넷플릭스 '엿 같은 사랑' 관련 인터뷰 일정 역시 취소됐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하영의 33번째 생일이며, 나흘 뒤인 오는 15일은 광복절이다. 역사적 논란이 불거진 시점과 생일, 광복절이 연이어 맞물리면서 하영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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