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 다시 사람 몰린다…여름 관객 955만명, 전년比 45.6%↑
입력 2026. 08.12. 11:18:24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오디세이'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올여름 영화관에 관객들이 돌아왔다. 여름 성수기 관람객이 전년보다 45% 이상 늘어난 가운데 IMAX, 4DX, 스크린X 등 특별관을 중심으로 같은 영화를 여러 번 보는 ‘N차 관람’도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CGV 데이터전략팀이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9일까지 여름 성수기 관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전체 영화시장 관람객은 약 955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6% 증가한 규모로, 2019년 이후 여름 성수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CGV를 찾은 관객 증가 폭은 전체 시장보다 컸다. 같은 기간 CGV 방문 고객은 지난해 동기보다 58.1% 늘었다.

올여름 관객을 영화관으로 끌어들인 중심에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 ‘오디세이’가 있었다. 두 대작의 흥행과 함께 스크린X, 4DX, IMAX 등 특별관 수요가 크게 늘었다. 해당 기간 주요 특별관의 객석률은 70~80% 수준을 기록했다.

단순히 한 번 극장을 찾는데 그치지 않고 여러 작품 또는 같은 작품을 반복해서 관람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분석 기간 CGV를 찾은 고객 가운데 영화를 2회 이상 관람한 비율은 11.3%였다. 특히 이들 가운데 56.8%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 ‘오디세이’를 모두 관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여름 극장가를 이끈 두 작품이 각각 관객을 끌어 모으는 동시에 서로의 관람 수요까지 견인한 셈이다.

한 작품을 여러 차례 보는 관객도 적지 않았다. 다회차 관람객 가운데 15.7%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를 반복해서 관람했다.

특별관은 N차 관람을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나타났다. 다회차 관람객의 절반가량이 스크린X와 4DX, IMAX 등 특별관을 이용했다. 같은 작품이라도 스크린과 사운드, 움직임 등 상영 포맷에 따라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관객을 다시 극장으로 불러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영화 커뮤니티에서도 작품에 따라 IMAX와 4DX, 스크린X 등 서로 다른 포맷으로 관람했다는 후기가 이어지는 등 ‘포맷별 N차 관람’이 하나의 소비 방식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무더위와 휴가철이 겹치면서 시원한 극장에서 여가를 보내는 이른바 ‘극캉스’ 수요가 늘어난 것도 관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화제작들이 잇따라 개봉하고 특별관이라는 극장만의 차별화된 경험이 더해지면서 팬데믹 이후 침체됐던 극장가의 회복세가 한층 뚜렷해졌다.

문병일 CJ CGV 데이터전략팀장은 “올여름 극장가는 팬데믹 이후 가장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대작들의 릴레이 흥행과 특별관 인기가 극장 재방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스크린X, 4DX, IMAX 등 포맷별 차별화된 관람 경험을 즐기기 위해 여러 차례 관람하는 문화가 새로운 관람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소니픽쳐스('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유니버설 픽쳐스('오디세이')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