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 워', 넷플릭스 타고 19년만 역주행…심형래 "올해 말 '디 워2' 제발회 진행"[셀럽이슈]
- 입력 2026. 08.13. 13:34:27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 워'가 개봉 19년 만에 넷플릭스에 공개됐다. 공개 이후 글로벌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역주행'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디 워
OTT 시청률 집계 플랫폼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디 워'는 지난 10일 넷플릭스 영화 부문 글로벌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는 2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07년 개봉한 '디 워'는 한국 설화 속 이무기를 소재로 만들어진 판타지 영화다. 개봉 당시 842만 관객을 동원하며 그해 개봉작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제작비 300억 원을 쏟아부은 탓에 수익을 내는 데는 실패했다. 또한 당시에는 생소했던 CG 등 진일보한 기술력을 선보였음에도 연출력 부족, 개연성 떨어지는 각본 등이 지적 받으며 혹평 세례가 이어졌다.
북미에서도 개봉해 당시 한국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으나, 혹평을 피하지는 못했다. IMDB 기준 10점 만점에 3.5점, 로튼토마토 팝콘 지수 19%에 별점 5점 만점에 2점, 메타크리틱 기준 100점 만점에 33점 등 저조한 점수를 기록했다.
이러한 깜짝 역주행은 '디 워'가 넷플릭스에 처음 공개되면서 해외 시청자들의 알고리즘에 등장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형 블록보스터 괴수물'이라는 '디 워'의 독창성이 작품에 대한 반응을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
심형래 감독은 13일 TV조선 '보도본부 핫라인'을 통해 역주행과 관련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놀랐다. '디워 2'가 개봉하면 반응이 좋겠구나 싶었다"라며 "외국 사람들은 '영구'라는 선입견이 없이 봐서 그런 것 같다. 한국에서는 바보가 만든 영화라는 편견을 가지고 보니까. 그냥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디 워2' 제작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심형래 감독은 2014년부터 '디 워' 속편을 제작을 공식화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이후 올해 초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와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서 올해 말 '디 워2' 제작발표회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다시 제작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심형래 감독은 '보도본부 핫라인'에서도 "'디 워2' 천상 세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라며 "게임도 나올거다. 미국에서 제안이 왔다"라고 속편 제작 계획을 이야기했다. 캐스팅과 관련해서는 "주인공은 아니지만 잭 블랙이 하고 싶어 한다. 캐스팅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귀뜸했다.
한편, 심형래 감독은 영화 제작을 위해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사기죄로 고소당했으나, 갚을 의사가 있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011년 빚 179억 원을 갚지 못해 개인 파산을 신청했으며, 채무 대부분에 대해 면책 결정을 받았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쇼박스, 셀럽미디어DB]